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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하지철이 떠난 후 심효진이 걱정되어 친구에게 말했다.

“예정아, 그들이 너를 바꿔치기하려고 계획하고 있는지도 몰라.”

“가능성이 있는게 아니라 정말 계획하고 있어.”

카운터에 앉아있는 하예정의 얼굴에 약간의 피로가 어렸다.

두 자매는 정말 팔자도 사납다. 그런 쓰레기들과 한 가족이 되다니. 그것도 아주 가까운 혈족이니 말이다.

“하지철이 말하는 셋째 누나는 너보다 나이가 많은 거야?”

“나이가 같아, 내가 그녀보다 일주일 먼저야.”

하예정은 같은 해에 태어나 지신보다 일주일 어린 사촌 여동생을 떠올렸다. 십여 년 동안 보지 못해 기억이 별로 없다. 그녀가 자기와 닮았을까?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그 사촌 동생이랑 같은 반이었는데 누가 좀 닮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닮았다고 해도 조금 닮았을 뿐인데, 모방한다고 그녀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전태윤을 바보로 아나?

상대방이 그녀의 모습대로 성형수술을 한다면 몰라도...

“이름이 뭔데?”

“하소진이야.”

하예정이 말했다.

“점심에 전 씨 그룹에 가봐야겠어. 이 일은 태윤 씨에게 맡겨야 해. 하소진은 지금쯤 아마 성형수술을 했을 거야.”

전태윤이 속지 않더라도 하예정은 하소진이 자기 모습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하소진의 성형수술을 막을 능력이 없으니, 전태윤에게 맡겨야 했다.

이제 그들 부부는 그놈들의 음해 대상이 되었으니, 부부는 한마음으로 그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들은 정말 쓰레기들이네, 이런 악랄한 계략을 다 생각해 내다니.”

감히 하소진을 성형시켜 하예정 대신 전씨 가문에 들여보내고, 하예정을 죽이려고 하다니.

“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아. 할아버지가 그들을 데리고 와서 소란을 피우며 돈을 요구했을 때, 나는 그들이 멈추지 않을 것을 짐작했어, 내가 그들에게 돈을 준다고 해도 그들은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거야.”

그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익을 챙기려고 할 것이다.

“큰 도련님은 절대 속지 않을 거예요.”

숙희 아주머니가 긍정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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