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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음... 비록 이 할미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지는 모르지만, 태윤이 어미와 둘째 숙모 차를 한 번 막은 적이 있거든.”

하예정의 얼굴이 얼음처럼 차가운 것을 보며 할머니는 오히려 위로했다.

“우리 모두 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거라. 말로는 예물을 요구하지만, 실로는 우리가 너에게 혐오감을 가지기를 기다리는 거다. 네가 우리 집에서 편히 지내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 아니냐. 훤히 들여다보이니 너도 너무 걱정 말거라. 태윤이 엄마도 그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차를 막는 순간 바로 전화해서 누군가 길을 막고 강도질한다고 신고했다.”

“...”

“네 그 할아버지 말이야, 어찌나 낯짝이 두꺼운지 바로 거리 바닥에 누워 차에 부딪혔다고 하지 뭐야. 그 길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다행이지... 경찰이 와서 동영상을 살펴보고는 네 할아버지를 한바탕 비판하고 그의 아들과 손자보고 그를 데려가라 했다.”

“...”

“가장 괘씸한 것은 그들이 데려온 기자들이 몰래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다는 거야. 우리한테 들켜 모든 걸 삭제하게 했다. 혹시라도 나쁜 소문이 조금 퍼지더라도 걱정할 것 없다. 관성의 모든 사람은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너희 두 자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 있으니. 할머니가 너한테 이 말을 하는 것은, 그들이 아무래도 체념하지 않을 거 같아서다. 너희 두 자매에게 무슨 음모를 꾸밀지 모르는 일이니... 특히 넌 더 조심하거라.”

하예정이 이제 그들 전씨 가문의 사모님이 되었으니, 그녀의 고향의 인간쓰레기들은 하예정과 전태윤을 갈라놓지 못해 안달일 것이다. 그들은 지금 하예정이 시댁에서 잘살지 못하고, 결국 전씨 가문에서 내쫓기도록 애쓰고 있다.

전태윤 때문에 일자리와 장사를 잃은 그들은 지금 밑천을 뜯어먹고 있다. 전태윤을 상대할 용기가 없으니 하예정을 괴롭히려 하는 것이다.

하이퉁이 아무리 전쟁터라 해도 그들의 친척 관계를 지울 수 없습니다.

전태윤이 아무리 대단해도 그들 일가를 멸문시킬 수 있을까? 모조리 멸문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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