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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서현주가 아직 임신하지 않자, 주형인은 자신과 주우빈의 부자 관계가 점점 멀어질까 봐 걱정됐다.

특히 하예진과 노동명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론 노동명이 하예진을 좋아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들이 나중에 다른 남자를 아빠라고 부를까 봐 걱정됐다.

그래서 기회를 찾아 주우빈을 곁에 두고 한동안 같이 지내며 부자간의 정을 키우고 싶었다.

그리고 주우빈과 서현주가 함께 지내며 정을 쌓길 바랐다. 만약 서현주가 정말 아이를 낳지 못하고, 하예진이 다시 시집가게 된다면, 주우빈의 양육권을 쟁취해서 집으로 데려올 생각도 했다.

어쨌든 주우빈은 주씨 가문의 핏줄이고 절대 다른 사람을 아빠로 불러서는 안 된다.

“내가 이미 이혼한 걸 알고 있는데 나한테 매달리기나 하겠어? 설사 날 찾아온대도 두렵지 않아. 그리고 우빈이는 당신들과 친하지도 않고, 당신은 신혼인데, 지금 우빈이를 집에 데려가면 서현주가 어떻게 생각하겠어?”

“...”

“난 당신이 우빈이를 집으로 데려가는 게 마음이 놓이지 않아. 그리고 당신 부모님과 서현주는 갈등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혹시라도 우빈이가 당신 집에 간다면 당신 부모님은 우빈이만 예뻐하겠지! 난 서현주가 자극받아 우빈이를 해할까 봐 두려워. 우리 이혼할 때 약속한 것들, 당신이 지켜줬으면 좋겠어.”

“내 앞에서 이혼할 때 약속했던 것들 언급하지도 마.”

주형인은 이혼 후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아 보너스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쥐꼬리만한 월급만 받으며 살고 있다. 제휴거래처에서 유진 테크와 협력하지 않으려 하여 부수입도 끊긴 상황이다. 다행히 예전에 돈을 많이 벌어 개인 예금을 2억 넘게 보유하고 있어 직장을 잃더라도 당분간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형인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미치도록 미웠다.

돈줄을 끊는 것은 부모를 죽이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이 일은 하예정이 전태윤을 시켜 한 것이 틀림없다고 그는 믿었다.

그 목적은 하예진을 위해 화풀이를 하는 것일 테니 하예진이 한 것과 다름없고, 주형인이 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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