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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그녀는 전태윤뿐만 아니라 전 씨 일가족 모두에게 화가 나 있다.

하예정은 먼저 언니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심효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정아.”

심효진은 바로 그녀의 전화를 받았다.

“너 지금 어때? 낮에 휴대폰이 계속 꺼져있던데... 내가 수백 번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꺼져있었어. 저녁에 겨우 전화가 걸리던데 전화를 안 받고...”

하예정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서 자동으로 꺼졌어, 그래서 전화도 할 수가 없었고. 나중에 사기꾼의 충전기를 빌려서 배터리를 충전했어.”

사기꾼...

그녀의 말 속의 분노를 느낀 심효진은 그녀가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당연히 화가 나겠지, 남편에게 그렇게 오래 속히웠으니...

“아, 그랬구나, 놀랐잖아! 넌 괜찮아?”

하예정은 잠시 침묵을 지키고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괜찮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지. 괜찮지 않아, 나 너무 힘들어, 효진아. 지금 난 자유를 잃었어, 그 사기꾼이 날 별장에서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게 해. 언니가 나를 데리고 돌아가려고 해도 허락하지 않아.”

“...그 사람 너무하긴 해, 글쎄 널 기절시켰다고 소 이사님한테 전화하더라.”

이 일을 언급하자 하예정은 화가 치밀었다.

“분명히 그 사람 잘못인데 내가 화를 내면 안 돼? 날 기절시키다니, 목이 부러지는 것 같았어! 내가 왜 이런 남자랑 결혼했지? 다 할머니 때문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날 속이고 계셨어. 만약 먼저 신분을 밝혔다면, 나는 차라리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 언니 앞에서 연기를 하면 했지, 절대 그 사람이랑 초고속 결혼을 하지 않았을 거야.”

하예정은 분노에 차서 말을 이었다.

“그들 가족 모두가 거짓말쟁이이야. 나는 당분간 그 사람을 용서할 생각이 없어! 그리고... 집안 차이도 너무 커 이혼하고 싶어, 그의 재산 한 푼도 안 가지겠다고 이혼 합의서도 이미 다 작성했어! 하지만 그는 동의하지 않고, 이혼 합의서까지 다 찢어버렸어.”

하예정이 이혼 합의서를 쓴 이유는, 하나는 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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