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96화

“이상한가요? 우리 형제들은 모두 요리할 줄 알거든요, 특히 여섯째의 요리 솜씨는 관성 호텔의 셰프보다 더 뛰어나죠.”

여기자들은 부러운 눈길로 말했다.

“사모님은 정말 행복하시겠네요.”

“나는 내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집 예정이는 나한테 아주 잘해주거든요. 요리도 아주 맛있게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요리하곤 해요.”

여기자들은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부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이 젊은 부부는 비록 지금 카메라 앞에 함께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태윤의 표정에서 만으로도 그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혼 생활의 세세한 일들을 더 물어본 뒤 기자들은 이 인터뷰를 끝내기로 했다.

“참, 내 와이프는 조용하고 평범한 생활을 보내길 바라고 있으니,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요, 시간을 짜내 인터뷰를 받을게요.”

“전 대표님, 저희는 절대 대표님의 허락 없이 사모님을 방해하지 않을 겁니다.”

기껏해야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뿐이지, 하예정의 앞을 가로막으며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태윤은 경호팀을 불러 기자들을 배웅했고, 기자들이 떠난 후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정남은 전화를 받자마자 전태윤을 나무란다.

“너 도대체 연차를 끝낸 거야 만 거야? 일을 시작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회사에 돌아오지 않고 있어? 이 회사가 대체 네 회사야 내 회사야?”

연차가 끝나고 회사 일을 시작하자마자 소정남은 바빠서 쩔쩔맸다.

예전에 전태윤이 있을 때는 그 정도로 바쁘지는 않았지만, 전태윤이 회사로 돌아가지 않자, 무슨 일이든 소정남 스스로 주인 노릇을 하며 처리해야 했으니, 불평을 할 수밖에...

분명 전 씨의 회사인데, 소 씨인 소정남이 죽어라 일하고 있다.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여서, 그는 저녁에 일찍 퇴근하여 심효진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밥을 사주고 싶었다.

이미 꽃집에 전화를 걸어 꽃다발도 주문했다.

“나 방금 기자들과 인터뷰했어.”

“어떤 인터뷰?”

전태윤은 이 인터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 소정남은 요즘 심효진과 사귀기 위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