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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하예정은 노동명의 도움으로 구매한 물건들을 모두 자기 차로 옮겼고, 그녀의 차는 삽시에 꽉 찼다.

“노 대표님, 고마워요.”

하예정이 고맙다고 인사하자 노동명은 웃으며 말했다.

“난 전 대표와 비즈니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이기도 해요. 당신은 태윤의 아내인데, 이런 작은 도움은 언급할 가치도 없어요.”

그는 또 주우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비록 우빈이가 날 좋아하지 않고 조금 두려워하는 것 같은데... 난 왠지 우빈이를 볼 때마다 친해지고 싶고 놀리고 싶어 참을 수 없네요.”

노동명의 눈엔 주우빈이 울며 엄마 품에 안기는 모습마저도 재밌었다.

‘아저씨 절 원숭이 취급하는 거예요?’

“노 대표님, 그럼, 먼저 가볼게요.”

하예진은 아들을 안고 여동생의 차에 올라타며 노동명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노동명의 응하는 소리와 함께 하예정의 차가 출발했고, 그도 길가에 주차된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그들이 모두 떠난 후, 서현주는 얼굴이 굳은 주형인을 보며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왜요, 전처에게 남자가 들러붙는 걸 보니 기분이 안 좋아요? 오빠는 이미 하예진과 이혼했다고요! 그녀는 더 이상 오빠의 아내가 아니라고요! 지금, 이 표정은 뭐예요?”

주형인은 정신을 차리고 설명하려 했지만, 방금 표정이 굳어진 건 사실이라 설명하기 어려워 결국 이렇게 말했다.

“현주야, 이건 아마 대부분 남자의 나쁜 근성인 것 같아. 이혼 후 자기는 새로운 애인을 찾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전처에게도 새 남자가 생기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솔직히 말하면, 상대방이 자신보다 잘 사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거야.”

서현주는 그제야 안색이 풀린듯했다.

“저 사람 돈 많죠?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것 같던데.”

“노씨 그룹의 대표이자 노씨 가문의 넷째 도련님이야. 가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노씨 그룹을 세웠는데, 자산이 2조 원쯤 되나... 당연히 돈이 많지. 지난번에 엄마와 누나가 예진이를 찾아가 예진이더러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돈을 갚으라고 했는데, 그때 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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