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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주형인은 그저 비웃었다.

“아무리 다이어트 해도 뚱뚱한 아줌마라서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다 떨어져.”

그는 서현주의 허벅지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현주야, 역시 네가 최고야, 난 네가 제일 좋아.”

그의 말에 서현주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하예진은 당연히 나만 못하지!’

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하예정도 참지 못하고 언니 앞에서 노동명을 언급했다.

“언니, 아무래도 언니랑 노 대표님은 인연이 있는 것 같아. 어쩜 차를 몰고 지나가도 언니랑 우빈이와 마주쳐?”

하예진은 실소가 터져 나왔다.

“예정아, 정말 우연이야. 그리고 대표님은 우리 우빈이를 엄청 좋아하셔. 사실 난 대표님을 만나는 게 두렵기도 해.”

“음... 노 대표님이 우빈이를 정말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 지난번에 심효진과 훠궈를 먹으러 갔는데, 마침 노 대표님을 초대하고 있는 태윤 씨랑 소 이사님과 마주쳤지 뭐야. 그들 셋도 그곳에 훠궈를 먹으러 간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함께 먹기로 했어. 그때 노 대표님이 왜 언니랑 우빈이도 함께 데려오지 않았냐고 물으셨어.”

“대표님은 거칠어 보여도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 그래서 우빈이도 귀여워하시는 거고.”

띠리링!

하예정의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전태윤으로부터 온 전화인 걸 보고 언니에게 말했다.

“언니, 언니의 잘난 제부한테서 온 전화야. 출장 간 지도 2, 3일이 됐는데 처음으로 나한테 전화했어.”

“그러는 넌 먼저 전화해 봤어? 제부는 중요한 일을 보러 출장 갔는데 넌 맨날 집에서 빈둥거리며 우빈이를 데리고 효진이를 찾아가 놀고먹지 않으면 여기저기 드라이브하러 다녔잖아, 그 덕에 우빈이가 많아 방만해졌어! 먼저 제부한테 전화해서 설에 돌아올 수 있나 관심이나 할 거지.”

“돌아와 함께 설을 쇠겠다고 약속했어.”

하예정은 말하면서 핸즈프리 버튼을 눌렀다.

“당신 지금 어딘데?”

전화가 연결되자 자동차 소리를 들은 전태윤은 하예정이 지금 밖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언니와 함께 쇼핑하러 갔다가 설맞이 용품과 선물을 가득 샀어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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