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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하예정이 말했다.

“그럼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며칠 더 입원시켜야겠어요. 거의 다 나으면 그때 퇴원하죠. 태윤 씨 업무랑... 월급은...”

전태윤이 입원하는 동안 하예정은 그가 이참에 며칠 푹 휴식하길 바랐다.

회사는 사장님의 것이지 그의 것이 아니니 몸져누워서까지 사장님을 위해 목숨을 내걸 필요는 없으니까!

대표이사가 서둘러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예정 씨. 전 대표님의 업무는 저희가 이어받을 거예요. 대표님이 입원해 계시는 동안 절대 업무상의 일로 귀찮게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출장 중이니 월급도 영향받지 않아요.”

전씨 그룹 자체가 전태윤의 것인데 사모님이 의외로 그의 월급을 묻고 있다니, 입원하는 동안 월급을 안 줄까 봐 걱정하다니, 실로 어이없을 따름이었다.

“고마워요.”

하예정은 본인이 남편을 위해 병가도 챙기고 월급도 지켜냈다고 생각했다.

“예정 씨, 저희가 계속 여기서 대표님을 챙겨드릴까요?”

하예정이 물었다.

“수액이 아직 몇 개 더 남았죠?”

“이제 하나만 남았어요.”

“그럼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그러려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대표이사가 감격에 겨운 얼굴로 대답했다.

“예정 씨가 여기까지 친히 오셔서 대표님을 보살피니 저희도 훨씬 홀가분합니다.”

그들은 비서를 보내 전태윤을 보살펴주기로 했는데 전태윤이 워낙 가족 이외의 젊은 여자가 가까이 오는 걸 싫어하다 보니 결국 비서를 데려오지 않았다.

사모님이 대표님을 향한 사랑이 매우 깊어 여기까지 왔으니 다들 마냥 부러울 따름이었다. 비록 전 대표가 언제 결혼했는지는 모르지만 소 이사가 말한 사모님이 무조건 전태윤의 아내일 거란 확신은 있었다.

게다가 24시간 내내 병원에 있기 싫어하는 전 대표님을 마주하지 않아 다들 너무 홀가분했다.

“예정 씨, 이건 대표님께서 친히 예정 씨를 위해 준비한 디저트들이에요. 신선한 과일도 있고 우유도 있어요. 아 그리고, 예정 씨가 개인 시간도 할애하며 전 대표님을 보살피니 제가 직접 예정 씨 수당을 정산해드릴게요. 나중에 대표님이 퇴원하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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