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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8화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이은화가 말했다.

“꽤 독하다니까...”

그녀는 친딸이 후계자를 하기에 딱 맞는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안심했다.

이윤미는 무자비함과 독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은화는 이씨 가문이 그녀 손에 넘어가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경혜는 하예진을 가주로 삼고 싶어 했지만 하예진이 과연 이윤미랑 비교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하예진은 싱글맘인 데다가 식당을 두 곳이나 여는 바람에 평소에도 바빠서 장성까지 가서 이윤미와 가주 자리를 다툴 여력이 없을 것이었다.

이렇게 생각하자 이은화는 조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하예진 뿐이 아니었다. 이은화는 다른 사람들도 막아야 했다. 큰 언니의 딸과 외손녀만 처리하면 이은화의 자리는 이윤미에게 넘겨질 것이었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녀는 어떻게든 그들을 제거할 생각이었다.

한편, 이윤미는 이은화가 전화를 끊자 휴대폰을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검은색 회전의자에 기대어 의자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그때, 이윤미의 휴대폰이 또 울렸다. 비서인 방윤림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방윤림은 그녀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공 비서가 관성에 간 건 사실이지만 그날로 비행기를 타고 강성으로 돌아갔대.]

그리고 또 이은화가 내일 아니면 모레 돌아올 거라고 전했다.

그녀 예상대로 이은화가 계획했던 일들은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은화는 이경혜도 만난 듯했지만 안 좋게 헤어진 것 같았다.

이윤미는 방윤림이 보내온 메시지를 받고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알겠다고 답장했다.

그러자 방윤림이 곧 다시 메시지를 보내왔다.

[기분 안 좋아 보이는데...]

[이윤정이 엄마한테 고자질해서 방금 한바탕 꾸중을 들었거든. 기분이 좋진 않지.]

그러자 방윤림이 다시 그녀에게 물었다.

[내가 지금 데리러 갈까? 바람이나 쐬러 가자.]

이윤미는 망설이지 않고 알겠다고 답장했다.

이윤미는 돌아온 지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기에 항상 그녀 편에 서주는 사람조차 별로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가장 믿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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