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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2화

이은화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윤정의 전화를 받았다.

“엄마.”

전화가 연결되자 이윤정은 울면서 엄마를 불렀다.

“왜 울어? 누가 괴롭혔어? 나한테 말해. 내가 혼내줄 테니까.”

이은화는 얼굴을 찡그려도 부드러운 말투로 이윤정에게 말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수양딸을 위해 받쳐줄 것처럼 말이다.

“엄마, 언제 와요? 엄마가 집에 없는 동안 윤미 언니가 날 괴롭혔어요. 너무 화나요. 항상 날 괴롭히고는 무고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나 말고도 아빠도 화가 나서 잘 못 먹고 잘 주무시지도 못해요. 아빠 살도 쏙 빠져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파 난다니까요.”

“자꾸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면서 우리랑 싸워요. 심지어 형수님께서 오빠한테 이혼 소리까지 꺼내게 했어요.”

이은화가 말을 이었다.

“윤미에게 그런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능력도 없는 사람인데 너희들을 화나게 만들 능력이 있었으면 내가 후계자 일 때문에 이토록 머리 아파할 일도 없었을 거야. 휴... 윤미는 내 곁에서 자라지 않아 아무리 가르쳐도 말귀를 잘 못 알아들어. 내가 엄격하게 대하면 사람들은 또 내가 친딸한테 너무 한다고 말하고.”

이윤정은 훌쩍거리면서 말했다.

“엄마, 윤미 언니는 너무 교활해요. 너무 한다니까요.”

“윤미가 이간질해서 형수님과 오빠가 싸우면서 이혼하게 했다고? 윤미가 뭐라고 했어? 무슨 일을 벌였는데?”

이윤정이 대답했다.

“우리 오빠가 밖에서 여자를 만난 사실을 형수님들에게 알려줘서 싸우게 했어요. 우리 오빠처럼 멋지고 사업이 성공한 남자들이 밖에서 여자랑 노는 게 뭐 어때서요? 대부분 남자도 밖에서 내연녀들을 만나고 있을걸요. 우리 오빠는 별거 아닌 여자랑 만나서 아무런 위협도 없을 텐데. 저는 진작 알았는걸요.”

이은화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은화는 남편을 엄격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남편에게 아주 적은 용돈을 주었다. 그녀는 남자가 돈이 많아지면 밖에서 바람을 피우기 쉽다고 생각했다.

이은화의 남편은 종종 10만 원도 없었다.

하지만 아들에게는 눈감아주었다. 아들의 능력으로 찾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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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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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이윤정과여운별과착각하지말아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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