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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0화

“이런 얘기 그만 해요.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중요해요.”

“그러게요. 우리 삶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런 사람들은 이미 법의 처벌을 받았어요. 참, 운초 씨 동생이 나왔는데 아마 천우 씨도 찾으러 갈 거예요. 전화해서 천우 씨에게 알려줘요.”

여운초는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운초와 운별이야말로 같은 부모님을 두고 있어요. 천우를 찾아가는 것도 정상이에요. 이제 천우도 성인이 되었으니 스스로 결정을 내릴 거예요. 저는 늘 천우의 모든 선택과 결정을 존중했거든요.”

하예정은 잠시 생각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그럼, 그대로 내버려두세요.”

모든 형제자매가 전씨 가문 사람들처럼 화목하고 사이가 좋은 건 아니었다.

여운별과 여천우는 비록 아버지가 다르지만 같은 어머니를 두었다. 게다가 그들 아버지도 친형제였기 때문에 두 사람 몸에 모두 여씨 가문의 피가 흘렀지만 서로 원수처럼 지내면서 살아왔다.

전씨 할머니와 정겨울은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서원 리조트로 돌아왔고 예준하도 성소현을 데리고 돌아왔다.

전태윤의 사촌 동생 전지율이 개학하여 못 돌아가는 것 빼고 관성에 있는 다른 사람들 모두 리조트로 돌아갔다.

날이 어두워지고 집마다 등불이 켜질 때쯤 서원 리조트도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했다.

한편 관성 호텔.

평범한 옷차림의 남자가 호텔에 들어갔다. 호텔은 매일 유동인구가 많고 손님들이 들락날락했기 때문에 그 평범한 남자는 사람들 눈에 띄지 못했다.

그 남자는 호텔에 들어간 뒤로 익숙한 듯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 도착하여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곧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남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 나온 남자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그제야 목표를 찾았고 그 방문을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

방문이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젊은 남자였다.

남자는 곧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문이 닫히자 나이 많은 남자가 젊은 남자에게 말했다.

“가주님께 말씀드려. 내가 얼마 전에 신청한 전화번호를 쓰지 말라고. 누군가가 지금 조사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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