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463화

분만실 문이 열렸다.

문 앞에서 기다리던 사람들 모두 몰려들었다.

한 간호사가 아기를 안고 웃으며 성기현에게 물었다.

“유청하 보호자세요?”

“네, 맞아요. 제 아내가 아기를 낳았어요? 제 아내는 어때요? 들어가서 아내를 좀 볼 수 있을까요? 제 아내는 언제 나올 수 있어요?”

성기현은 연이어 물음을 내던지며 그의 아내에 관한 물음을 계속해서 물었다.

하예진은 두 집안 어르신들에게 밀려 뒤로 물러났다. 성기현이 유청하를 관심하는 모습을 본 하예진은 유청하가 그의 사촌 오빠에게 시집가는 것이 행운스럽다고 마음속으로 연신 감탄했다.

간호사가 웃으며 대답했다.

“산모는 상태가 매우 좋아요. 아들을 낳으셨어요. 모자가 모두 안전해요. 아기가 3.3kg에요. 좀 이따가 상모가 곧 나올 거예요. 아기가 먼저 나왔어요.”

모자가 무사하다는 말을 들은 이경혜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유청하 모자가 무사하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맴돌았고 그제야 이제 막 이 세상에 온 새 생명을 보러 가려고 했다.

성기현은 간호사의 품에서 아들을 넘겨받아 한 번 보고는 장모님에게 건네며 말했다.

“어머님, 아기 먼저 안고 방으로 가세요. 제가 여기서 청하 씨를 기다릴게요.”

외손자를 받아 안은 유청하의 어머니 최연수는 어린 외손자가 딸을 닮았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나도 여기서 기다릴게.”

성씨 가문의 손자는 나왔지만, 그녀의 딸은 아직 수술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최연수는 외손자를 이경혜 부부에게 맡기며 이경혜 가족들이 아기를 안고 방으로 돌아가서 유청하를 기다리라고 부탁했다.

아기가 나오자 분만실 앞을 지키는 사람이 절반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경혜와 하예진은 곧 산후 회복실에서 나와 분만실 문 앞으로 돌아와 유청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성소현 부녀와 예준하는 산후 회복실에서 아기를 지키고 있었다.

전태윤은 하예정을 데리고 급히 도착했고 이내 이경혜와 하예정에게 인사했다.

하예정이 물었다.

“사촌 형수님께서 아기를 낳으셨어요?”

“왜 왔어? 임신 중이고 신혼여행이라고 들었는데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