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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9화

말하는 동안, 유청하는 다시 눈살을 찌푸렸고 배를 껴안고 성소현에게 말했다.

“저 정말 일찍 낳을 것 같아요. 통증이 심해졌어요.

“당장 병원에 가요. 당장.”

성소현은 긴장해졌다.

성소현이 유청하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자 유청하는 먼저 부탁했다.

“먼저 제 캐비닛에 가서 미리 준비해 놓은 출산 가방을 꺼내줘요. 그 가방을 가지고 병원에 가야 해요. 그리고 제 화장대 밑 서랍에서 출산 검사 서류 꺼내줘요. 전부 가져가야 해요.”

“알겠어요. 앉아 계세요, 제가 가져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빨리 가져올게요.”

성소현은 재빨리 출산 가방을 가지러 갔다.

그리고 유청하의 출산 검사 서류를 가지고 가서 일 층으로 뛰쳐나갔다.

유청하는 여전히 성소현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성소현이 출산 가방과 출산 검사 서류들을 가지고 휙 지나갈 줄은 몰랐다. 나갈 때도 유청하를 부르지 않았다.

유청하는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시누이가 그녀를 보며 긴장하지 말고 겁먹지 말라고 했지만, 시누이가 더 긴장해 하면서 새언니를 부르지도 못한 채 혼자 아래층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유청하는 혼자 일어나 여전히 한 손으로 배를 받치면서 천천히 방을 나섰다.

계단 입구로 내려갔을 때는 이미 아래층으로 내려간 시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유청하는 시누이가 물건을 들고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자신이 따라가지 않은 것을 발견한다면 시누이의 반응이 어떨지 매우 궁금했다.

유청하는 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내 남편에게 전화하려다가 시누이처럼 남편도 긴장해 겁에 질려 허둥지둥할 것을 생각하더니 이내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어머니도 거센 파도를 거쳐오신 분이셨고 또 경험자이기도 했다.

이경혜는 이내 며느리의 전화를 받았다.

“어머님, 어디세요? 곧 돌아오세요?”

“너희 아빠랑 집에 가는 길인데, 왜?”

“배가 좀 아파요. 출산할 수도 있어요.”

그러자 이경혜가 바로 말을 이었다.

“당황하지 마. 내가 곧 도착해. 뭐 좀 먹었어? 먼저 뭘 좀 먹고 있어. 첫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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