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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8화

노씨 가문의 사모님인 윤미라는 처음에 노동명과 하예진이 사귀는 것을 극구 반대하였다. 하예진이 아이를 데리고 있는 이혼녀라고 싫어했다.

그러나 노동명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윤미라는 오히려 하예진에게 노동명을 받아들이라고 사정했다.

두 사람은 아직 명확한 연애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관성에서 다들 두 사람은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고 감히 노동명의 여자를 뺏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하예진의 전 시댁 식구들도 계속 하예진이 전 남편과 재혼하기를 원한다고 들었다. 물론 하예진은 현명해서 재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는 서 씨이고 서준석이라고 합니다.”

사실 서준석은 바로 레아닐 아파트에 사는 실연한 후 맨날 음주하고 취하면 여기저기서 자며 젊은 여자를 보면 뚫어지게 쳐다보는 그 사람이었다.

그가 하예진을 본 후 그녀를 며칠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하예진이 레아닐 아파트에서 이사 나간 후 그는 아파트 단지에서 다시 하예진을 만나지 못했다.

그 뒤로 그는 술주정을 그만하고 다시 정신을 차리기로 결심했으며 하예진과 사귀고 싶었다.

오늘 그는 특별히 새로 산 옷을 갈아입고 이발하였으며 수염까지 깎아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는 꽃다발을 사고 용기를 내서 하루 레스토랑에 찾아온 것이다.

하예진 모자가 레아닐 아파트에 오래 살았기에 서준석은 그녀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하예진의 친 여동생이 재벌 집의 며느리로 시집간 사실도 알고 있다.

서준석은 하예진에게서 무슨 이득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하예진이란 사람이 마음에 들고 좋아하게 돼서 그녀와 사귀고 싶은 것이다.

그는 하예진의 이혼녀 신분을 꺼리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도 꺼리지 않았다.

하예진이 그에게 기회를 준다면 그는 하예진의 아들을 친아들처럼 대할 것이다.

종업원이 다시 서준석이 들고 있는 꽃을 보고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 사장님께 여쭤보고 올 게요. 사장님은 아주 바빠서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에 서준석은 이해한 듯이 말했다.

“괜찮아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대신 여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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