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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5화

예애정은 성소현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딸이 한 명 더 생겨서 너무 행복하구나.”

성소현은 쑥스러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성소현은 예준하와 꼭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모두 기분 좋게 웃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준하가 찾아왔다.

사랑하는 사람과 존경하는 두 여인이 모두 여기 있으니 당연히 여기로 달려왔겠지.

예준하가 왔다는 말을 들은 성소연은 속닥거렸다.

“아직 퇴근 시간도 안 됐는데 왜 왔지?”

‘또 무단결근을 한 모양이네.’

모연정이 성소현을 놀리며 말했다.

“소현 씨가 여기 있는데 준하 씨가 어떻게 맘 편히 출근하겠어요. 몸이 회사에 있어도 마음은 소현 씨 옆에 있죠. 차라리 찾아오는 게 낫지 않겠어요.”

“형님께서 또 절 놀리시네요.”

하예정도 웃으며 말했다.

“나와 준하 씨도 친해질 만큼 친해진 사이인데 굳이 나가볼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언니가 나가봐요.”

성소현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래. 사촌 언니인데 손님 접대를 대신해도 괜찮지 뭐.”

분명 나가고 싶었으면서 아닌 척하며 어이없는 이유를 대는 성소현을 보고 모두 웃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르는 지연이와 지호도 따라 웃었다.

어른들의 관심은 다시 쌍둥이에게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성소현이 안방을 나서자 마침 예준하가 손에 꽃다발을 들고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성소현을 본 예준하는 눈빛이 반짝거리더니 손에 쥐고 있는 꽃보다 더 환하게 웃어 보였다.

“준하야, 어쩐 일이야? 아직 퇴근 시간 안 됐잖아.”

성소현은 예준하를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지금 겨우 열 시 좀 넘었는데.”

아직 퇴근 시간까지는 두 시간이 나 남았다.

일이 바쁠 때면 12시가 넘도록 바삐 돌아치던 준하였다.

예준하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에는 그냥 회사 나가서 당분간 해야 할 일들을 안배하고 왔어. 전 대표의 결혼식이 끝나고 출근해도 돼.”

예준하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었다.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해서부터 예준성은 예준하를 관성에 있는 지사에 파견했다.

그 후 예준하는 각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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