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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3화

성소현이 대답했다.

“저도 이미 화 풀렸어요.”

성소현은 그녀의 부모님을 바라보았다.

이경혜도 좀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 일을 말하자면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소 가주 탓은 아니죠. 소 가주께서 사죄한다고 하셨으니 이 선물을 우리도 받을게요.”

최민주도 웃으며 말을 꺼냈다.

“비록 우리 두 가문이 사돈을 맺을 수는 없지만 지훈이가 여신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소현 씨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걸요. 우리도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우리 두 가문도 많이 연락하면서 지내요.”

소씨 가문과 전씨 가문의 관계는 가장 가까웠다.

과거에 성씨 가문과 원한을 맺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들은 전씨 가문과 사이가 좋았고 또 전씨 가문과 성씨 가문이 라이벌이기 때문에 소씨 가문과 성씨 가문 사이는 겉치레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전씨 가문과 성씨 가문은 사적으로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고 사업상으로도 더는 협력 관계를 이루지 않았기에 오히려 예전과 같은 대립 관계도 없었다.

하여 소씨 가문이 성씨 가문과 자주 왕래해도 전씨 가문의 불편함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전씨 가문과 성씨 가문은 이미 친척 관계가 되었다.

이경혜도 흔쾌히 대답했다.

“자주 연락해요.”

소균성의 혼사 얘기를 꺼낸 사건도 소지훈의 해석을 통해 마침내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지훈은 더 이상 성소현에게 매달리지 않을 것이고 성씨 가문이든 소씨 가문이든 모두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소균성 부부는 성씨 가문에 남아 점심을 먹었다.

반면 소지훈은 허둥지둥 관성 호텔로 돌아갔다.

다행히 그는 정윤하 일행보다 한 발 먼저 호텔에 도착했다.

소지훈은 차를 세우자마자 버스 한 대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마침내 호텔 입구에 멈추었다.

곧 차 문이 열렸다.

가장 먼저 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정윤하였다.

정윤하가 차에서 내려 차 문 앞에 서자 그녀의 학생들이 한두 명씩 내리기 시작했다. 정윤하도 차에서 내리는 학생들의 인원수를 세어 자신이 데리고 온 12명의 아이가 모두 차에서 내렸다는 것을 확인한 뒤 그제야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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