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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7화

“고 대표는 너 같은 남자 좋아할 리가 없어!”

이윤정은 퉁명스럽게 한마디 내뱉고는 씩씩거리며 발길을 돌렸다.

이윤정은 전호영을 이길 수 없었다.

이 가주도 전호영과 싸우지 말라고 일깨워주었다. 전호영 배후에는 전씨 그룹이 서 있기 때문에 이 가주가 전호영을 만나도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전호영은 두 경호원에게 말했다.

“돌아가서 볼일 보세요.”

전호영은 이 가주가 이 가짜 딸 때문에 자신을 찾아 결판을 지으려 하는지 지켜보고 싶었다.

이경혜가 하예진을 데리고 조용히 강성을 다녀온 후로 전호영은 어떤 상황인지 바로 알아챘다. 이씨 가문은 전씨 가문의 맞은편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가주가 바로 전호영 형수님의 외할머니를 죽인 진범이다!

두 명의 경호원은 전호영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는 그들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경호원들도 두려울 것 없었다. 그들은 단지 고 대표의 지시대로 이윤정을 끌어냈을 뿐이다. 이윤정이 길을 막지 않았다면 그녀를 건드릴 이유도 없었다.

고 대표가 마음먹고 차를 앞으로 들이박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이윤정은 그녀의 차에 올라타 차를 몰고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차바퀴에 공기가 없어졌다. 그것도 네 바퀴의 공기가 다 빠져있었다.

그녀는 즉시 차에서 뛰어내려 바퀴를 살펴보았지만 바퀴에 구멍이 뚫린 것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바퀴의 공기가 없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인위적이라는 것만은 확신했다.

이윤정이 차를 세울 때만 해도 차가 멀쩡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차가 일반적으로 망가지면 하나만 망가질 것이다.

네 바퀴가 모두 고장 날 가능성은 극히 드물었다.

이윤정은 참다못해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대체 누가 이런 거야?”

바퀴가 고장 나지 않았지만 공기가 빠져버린 것으로 보아 이윤정은 누군가가 고의로 바퀴의 공기를 빼버렸다고 추측했다.

전호영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웃을 듯 말듯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전호영, 너야, 너지?”

경호원은 손을 댈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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