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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6화

이윤정은 경호원 두 명을 힘껏 뿌리치고는 몸을 돌려 그중 한 명의 경호원의 뺨을 후려치며 욕했다.

“X자식, 대문 지키는 사람 따위가 감히 날 건드려? 내가 이씨 가문의 친딸이 아니라고 마음대로 괴롭혀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윤미도 내 앞에서 감히 크게 숨 쉬지도 못하는걸!”

짝!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또 뺨 때리는 소리가 났다.

이윤정이 또 뺨을 때린 것이 아니라 뺨을 맞은 경호원이 반격하는 소리였다.

경호원은 남자인지라 이윤정을 엄청나게 세게 때렸다.

경호원은 손으로 이윤정의 예쁜 얼굴을 후려쳤고 이윤정은 맞은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믿을 수 없다는 듯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얼굴에서 밀려오는 통증은 이윤정을 현실로 끌어당겼고 그녀는 화가 나서 다시 손을 들어 뺨을 때려치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 경호원은 순순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그는 이윤정의 손을 피해 그녀를 뒤로 밀었고 이윤정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서야 겨우 평형을 잡았다.

“X 자식! 감히 나를 때려? 어딜 감히! 미쳤어?”

이윤정은 몸을 바로 세우자마자 자신의 가방을 휘둘러 경호원을 미친 듯이 때렸다.

분명 이윤정이 먼저 사람을 때렸는데도 말이다.

다른 경호원도 재빨리 다가가 동료를 도와 이윤정을 제압했다.

“이 X자식! 놔라! 감히 나한테 무례하게 굴다니! 나 엄마한테 다 일러바칠 거야. 우리 엄마가 누군지 몰라? 이거 놔! 우리 엄마가 꼭 나 대신 너희들 모두 혼내주게 할거야.”

‘나쁜 짓’을 한 전호영은 멀리서 이윤정과 경호원들의 갈등을 목격했다.

전호영이 걸어왔다.

이윤정은 전호영을 보더니 이내 동작들을 멈추었다.

이윤정은 연적 앞에서 이런 낭패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윤정 씨에게 이렇게 대하는 게 좀 너무 하다는 생각 안 들어요? 그 손 놓으세요. 그리고 볼일 보러 가세요.”

전호영은 화내는 척하면서 말했지만, 그의 입가에는 알 듯 말 듯 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두 경호원은 이윤정을 놓아주었고 이윤정에게 맞은 경호원이 전호영을 보며 해명했다.

“전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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