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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9화

“엄마?”

이윤정은 전화기 건너편에 있는 사람이 이 가주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녀는 바로 억울한 어조로 말했었다.

“엄마, 나 전 대표한테 혼났거든. 전 대표가 내 차바퀴 공기를 다 빼서 지금 내가 차를 운전할 수 없게 됐어. 밖에 너무 더워 언니가 날 데리러 와주면 좋겠어.”

“퇴근 시간이라 고씨 그룹으로 데리러 와도 시간이 얼마 안 걸릴걸. 야근하는 데 지장도 안 줄 거고.”

“왜 또 전 대표를 건드려? 엄마가 한 말이 말 같지 않아? 전 대표를 건드리지 말라니깐! 전 대표는 전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내가 전 대표를 만나도 예의 갖춰 인사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어? 네가 뭔데 감히 전 대표를 건드려?”

이 가주는 잔뜩 화가 나서 말하는 말투조차 거칠어졌다.

평소 이윤정에게 말하던 부드러운 말투는 온데간데없었다.

“전씨 가문이 우리 가문을 적으로 삼는다면 너 이윤정이 그 큰 책임을 질 수 있겠어? 나중에 내가 널 이씨 가문에서 내쫓는다고 탓하지 마. ”

“엄마!”

이윤정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자신을 편애하던 어머니가 아니었다.

“엄마, 저는 단지 전 대표를 따라 뻔뻔스럽게 고 대표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뿐이에요. 그런데 전 대표도 고씨 그룹에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렇게 전부에요.”

“전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전 대표가 제 차 바퀴 공기를 빼놓았다니까요.전 대표가 먼저 저를 건드린 거예요. 저를 연적으로 여기고 저를 괴롭히려고 그런 거라고요.”

“네가 전 대표 연적이 맞거든! 윤미가 지금 나랑 함께 고객을 만나러 왔거든. 집에 운전 기사에게 전화하거나 네 오빠에게 전화해서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해봐. 그리고 앞으로 근무일에는 윤미에게 전화하지 마. 업무에 영향이 갈지도 모르니까.”

말을 마친 이 가주는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고 핸드폰을 이윤미에게 돌려주었다.

“엄마, 고마워요.”

이윤미는 친어머니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이 가주는 가슴이 아팠다.

그녀의 방임하에 이윤정은 이윤미를 지나치게 괴롭히고 있었다.

친딸을 한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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