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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9화

하예진은 입을 열었다.

“예정이가 아침밥을 먹다가 토했거든. 태윤이도 너무 가슴 아파하는 눈치였고. 그래서 태윤이가 예정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검사받으러 간 김에 입덧을 멈출 방법이 있는지를 물어보려고 한 거야.”

하예진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아까 제부가 엄청나게 긴장했어. 대신 토할 수 만 있다면 진작 대신 토해주었을걸.”

제부가 동생을 아끼는 모습을 본 하예정도 매우 뿌듯했다.

여동생은 그녀보다 훨씬 운이 좋았다.

하예진과 주형인은 오랜 동창으로 지내다가 몇 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결혼 후 그녀가 임신했지만 주형인은 사업이 상승기에 처해있었기에 항상 일찍 나가고 늦게 돌아와 하예진의 곁에 자주 있어 주지 못했다.

주형인은 하예진을 가슴 아파하기는커녕 출산 검사할 때조차도 그녀의 곁을 지키지 못해 여동생이 항상 함께하곤 했다.

하예진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주형인과 함께 했던 실패한 혼인 생활을 다시 떠올리는 것을 싫어했다.

심효진이 웃었다.

“상상이 가네요. 그렇게 안 하면 태윤 씨가 아니죠. 예정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요. 딸처럼 키울 기세라니까요.”

“효진도 안색이 좋아서 다행이구나.”

전씨 할머니는 심효진의 안색을 살펴보았다.

“정남 씨는 저를 돼지 키우듯 대하는데 안색이 나쁠 리가 없죠.”

전씨 할머니가 부드럽게 웃었다.

“정남이가 너에게 잘해주는 모양이구나. 그게 다 너를 위한 거잖아.”

“저도 저를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해요.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돼지가 될지도 몰라요.”

심효진은 하예진이 임신하고 나서 계속 살이 찐 모습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소정남이 심효진에게 잘해주기도 했고 그녀도 남편 마음이 변할까 봐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자신이 돼지처럼 살이 찌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아기를 낳고 나면 필사적으로 다이어트 할 계획이었다.

다행히 지금 하예정도 임신했으니 절친과 함께 살찌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살이 모두 절친에게로 전해지는 지면 좋겠다고 몰래 생각하고 있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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