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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0화

하예진이 동생 하예정에게 말했다.

“네가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알았지. 어제 태윤 씨가 전화해서 소식을 알려줬는데 전화를 끊고 나서도 어리벙벙한 거 있지? 그런데 태윤 씨가 관성에 돌아왔다는 소식은 알려주지 않았어.”

“그래서 큰이모와 너희 집으로 가려고 했어. 너희가 아직 예진 리조트에 지내는 줄 알고 너희가 리조트로 돌아가면 보러 가려고 했어.”

“어젠 우리도 다른 일이 있어 문자밖에 보내지 못했는데, 넌 어떻게 언니한테도 돌아왔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있어?”

어제는 이윤미가 집을 찾아왔었다.

이윤미가 떠나고 이경혜는 이윤미가 두고 간 검체를 가지고 병원으로 가 DNA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하예정이 조금 무안한 듯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우리도 너무 기뻐 이것저것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

“일단은 할머니랑 얘기 나누고 있어. 난 매제가 아침 준비하는 걸 돕고 있을게.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지 말해, 언니가 다 해줄게. 언니 요리 솜씨가 예전보다 훨씬 늘었거든.”

하예진은 요식업을 하고 있었으므로 아무리 바빠도 요리를 쉬지 않았다.

예전에는 가정식을 위주로 했다면 요즘에는 다른 요리를 배우고 있었다. 새 가게는 아직 영업 전이었으며 최근에는 혼자 연습하고 있던 참이었다.

하예진의 요리를 테스트해 준 사람은 노동명이었다.

노동명은 농담삼아 하예진이 셰프라면 본인이 10킬로는 찔 거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하예진이 요리 학원으로 가서 제대로 배우는 걸 추천했으며 여러 가지 음식, 모든 나라의 음식을 시도해 보라고 말했었다.

하예진은 그 의견에 꽤 흥미가 생겼고 며칠 뒤 바로 학원을 신청했다.

“언니, 태윤 씨가 준비하면 돼. 요즘 휴가 내고 쉬는 동안 모두 태윤 씨가 요리했었거든.”

하예정의 말에 하예진이 바로 말을 보탰다.

“그건 태윤 씨가 널 많이 아끼는 거야. 평소 태윤 씨도 얼마나 바쁜데 간만의 휴가에도 요리를 직접 하게 하는 거야? 너도 많이 거들어줘. 태윤 씨도 많이 힘들거야.”

“알겠어.”

언니는 늘 매제의 편을 들어주며 하예정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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