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42화

도 대표는 딸 때문에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도 대표가 20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배양한 딸이 이토록 사람을 실망하게 시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도 대표는 딸을 도씨 가문의 후계자로 키워왔고 딸도 모든 방면에서 항상 잘해왔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태윤을 만난 뒤로 이게 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건지...

“여보, 차연이가 대체 뭘 했어요? 다른 사람의 내연녀라니요.”

최애라는 이 일을 모르는 눈치였다.

최애라도 딸이 전태윤을 닮은 남자를 찾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도차연은 어머니마저도 속이고 있었다.

도차연의 옆에 있는 남자는 대역일 뿐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전태윤이기 때문이다.

도차연은 하예정에게 그 사진들을 보낸 후에도 아무런 소식을 받지 못했다.

도차연은 그 사진들이 자극적이지 못했다고 판단하여 다음 기회에 더 친밀한 사진을 찍어 더 자극적으로 수정하여 하예정에게 다시 보내려고 했다.

심지어 하예정이 여전히 전태윤을 믿고 가만히 있는다면 실수인 척 파파라치에게 사진을 흘려보내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사진이 파파라치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기필코 관성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게 될 것이다.

“엄마, 저 아니에요. 전 그냥... 아빠, 어떻게 아셨어요?”

도 대표는 딸의 옆에 있는 남자가 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사진들을 하예정에게 보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누군가가 아빠에게 일러바친 게 분명했다.

도 대표는 외국으로 출장 갔고 설 전에 돌아올 계획이였지만 아직 10월도 채 안 되어 일찍 돌아왔다.

도차연의 이 일로 인해 돌아온 가능성도 컸다.

“오빠가 아빠께 말씀드린 거예요? 아빠, 오빠는 분명 우리 부녀 관계를 이간질해 아빠가 저를 도씨 그룹에서 쫓아내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이에요. 도씨 가주 자리를 이어받고 싶어 하는 거라고요. 절대 오빠를 믿어서는 안 돼요.”

도차연은 멍청하지 않았다. 이 일이 도기범이 일러바친 일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맞혔다.

“그만해. 기범이는 내 앞에서 네 험담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