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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3화

도차연은 맞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도 대표를 쳐다보았다.

아빠가 자신의 뺨을 때렸다!

도차연은 부모의 유일한 아이로 어릴 적부터 그들의 부드러운 보살핌으로 예쁘게 자라왔다. 도 대표는 딸을 인재로 키우기 위해 매우 엄격하게 딸을 교육했지만 그녀를 때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아빠는 도차연이 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뺨을 때렸다.

도차연은 너무 억울한 나머지 눈물을 쏟고 있었다.

최애라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가슴 아픈 표정으로 일어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딸을 잡아당기면서 남편을 나무랐다.

“말로 하면 안 돼요? 꼭 손을 대야 해요?”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차연이 너 앞으로 다시는 우리 도씨 그룹으로 들어올 생각하지도 마! 나도 도씨 그룹을 망쳐놓을 사람에게 절대로 그룹을 맡길 순 없어. 내 유일한 자식이라도 안돼!”

“도차연! 단념하는 게 좋을 거야! 전 대표는 널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네가 여전히 뻔뻔하게 그의 내연녀로 살겠다면 난 너와 부녀 관계를 끊고 살 거야. 이젠 나에게 너 같은 딸이 없는 거로 살 테니까 그렇게 알아!”

“내 딸은 반드시 바르게, 올바른 가치관으로 살아야 해. 너처럼 진정한 사랑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다른 사람의 가정을 깨뜨리는 것을 난 절대로 용납 못 해! 가치관에 문제 있는 딸은 내 자식이 아니야!”

“우리 가문의 사업이 매우 큰데, 만약 딸이 믿음직스럽지 못한다면 내가 도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우리 회사를 물려줄 수도 있어.”

“조카들도 외조카들도 수없이 많아. 도씨 그룹을 이어받을 사람도 수두룩하거든. 너만 이어받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그 가짜 전태윤을 반드시 쫓아내야 해! 네가 여전히 그렇고 그런 사진을 찍어 전씨 사모님께 보낸다면 너의 은행 카드도 정지시키고 내일 당장 내가 회사로 돌아가 널 해고할 거야!

도 대표는 차가운 어조로 호통쳤다.

“난 말하면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야! 정 못 믿겠으면 계속 네 생각대로 행동해 봐. 널 반드시 도씨 그룹에서 쫓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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