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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9화

이틀 후, A시, 예진 리조트.

한 대의 전용기가 예진 리조트 활주로에 착륙했다. 모연정과 예준성 부부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전태윤과 하예정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보자 부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맞이하러 다가갔다.

이들 부부와 함께 돌아온 사람 중에는 예준하도 있었다.

원래 예준하는 먼저 돌아오려고 했지만, 성소현과 떨어지기 싫어 출발을 미뤘다.

성소현은 이틀간 출장을 가야 했고, 백일 잔치 당일에 맞춰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전태윤 부부가 며칠 먼저 온다는 소식을 들은 예준하는 전태윤의 개인 비행기를 함께 타고 귀가했다.

“예정 씨.”

모연정은 웃으며 하예정을 불렀다. 그리고 전태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전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전태윤도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러게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는 예준성과 악수를 하고, 두 대기업 총수는 가볍게 포옹했다.

그 후 전태윤은 모연정과도 악수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예준하는 이 광경을 보고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형, 형수! 태윤 씨랑 예정 씨만 보이는 거야? 나도 돌아왔잖아!”

예준성은 웃으며 동생의 팔을 가볍게 쳤다. 그러고는 다시 비행기를 힐끗 쳐다보며 성소현을 찾았다.

“소현 씨는? 같이 온다고 하지 않았어?”

예준하는 무척 아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소현 씨는 또 출장을 가야 했어. 잔치 당일에 맞춰 돌아오려고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못 오게 되면 내가 대신 축하를 전해줘야 할지도 몰라. 대신 아이들 선물을 준비해서 나한테 다 맡겼어.”

예준하는 성소현과 예진 리조트에 돌아오기로 약속할 때마다, 성소현이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가지 못하게 되곤 했다.

요즘의 성소현은 완전히 커리어 우먼이 되어 사업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예준하는 그녀를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하예정이 대신 처리한다고 해도 성소현은 따라가야만 했고, 하예정이 시간이 없을 때는 성소현이 나서야 했다.

심효진은 임신 중이기 때문에 출장 가는 것은 불가능했고,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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