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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6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히 여운초에게 손을 대다니, 전이진은 진범을 찾아서 반드시 그의 목덜미를 힘껏 내리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기절하는 기분이 어떨지 맛보게 하고 싶었다.

여운초는 손을 뻗어 전이진을 잡으려고 했고 전이진이 재빨리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았다.

여운초는 전이진의 손을 잡고 앞으로 끌어당기면서 냄새를 맡더니 익숙한 냄새를 맡으며 신분을 확인했고 그제야 바로 전이진을 잡고 있던 손에서 힘을 풀었다.

“운초 씨?”

전이진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여운초가 말을 이었다.

“먼저 차에 타자. 집에 곧 도착할 수 있지? 집에 가서 얘기해.”

“집에 거의 다 왔어. 알았어. 집으로 가서 말하자. 뒷목이 아직도 아파?”

“아파.”

“집으로 돌아가면 약 발라줄게.”

여운초는 아무 말도 없이 차에 올라탔다.

곧 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갔다.

전이진은 약혼녀를 안고 들어가려다 여운초에게 거절당했다. 여운초는 20여 년 넘게 살아온 집에서는 길을 안내해 줄 사람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매우 익숙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아가씨, 둘째 도련님.”

집사가 방에서 나오더니 두 사람을 보고 공손하게 인사했다.

여운초는 집사의 안부에 대답도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집사 곁을 지나갔다.

집사도 여운초 태도에 습관이 되었다.

여씨 가문 하인들은 여운초를 관심하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 완전히 충성심을 보이지 않았다.

여운초는 그들을 모두 바꾸지 않았다. 그들이 모두 도련님에게 더 충성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다른 마음을 가진다면 여운초는 그들을 진작 모두 바꿔 버렸을 것이다.

게다가 현재 여씨 집안에는 전씨 가문의 사람들도 들어있었다. 여운초는 전이진이 안배한 사람들을 더 믿었기에 집사의 존재감은 더욱 낮아졌다.

여운초는 집에 들어서더니 바로 위층으로 향해 올라갔다.

전이진은 묵묵히 여운초를 따라갔다. 며칠 전에 여운초의 방에 방음 기능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방음 효과가 매우 좋았다.

두 사람이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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