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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0화

“도차연 씨 혼자 아니에요. 관성에 조수가 있어요.”

도 대표는 반드시 이 일을 잘 처리하겠다고 몇 번이고 조태윤에게 강조했고 조태윤은 도 대표를 믿는다고 답장했다.

도 대표를 이용해 도차연과 도차연을 도운 그 여자를 한꺼번에 처리하면 전태윤 부부는 직접 손쓸 필요가 없었다.

전태윤이 더는 메시지를 보내오지 않자 도 대표가 그 자리서 큰 조카 도기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중요한 일은 도 대표의 확인을 받아야 했기에 삼촌과 조카는 거의 날마다 통화를 했다.

비록 도차연이 결정했다 하더라도 신중한 도기범은 항상 둘째 삼촌한테 전화해 확인했다. 도기범의 신중함은 도 대표를 위해서이기에 도 대표는 도기범을 많이 신임했다.

도기범이 바로 도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

“둘째 삼촌.”

“기범아. 너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내가 국내에 없는 동안 차연이 뭐 했어? 차연이 혹시 남자 생겼어? 그것도 전 대표랑 체형이 아주 비슷한 남자야? 차연이와 그 남자 맨날 붙어 다녀?”

도기범이 깜짝 놀랐다.

‘이일이 벌써 둘째 삼촌 귀에까지 전해졌단 말인가?’

전태윤이 참다못해 손을 쓴 모양이다.

도기범의 사촌 동생 도차연은 절대 그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관성 쪽 어떤 사람이 도차연 신변에 남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을 때 도기범은 사실 이 일을 알고 있었다. 부하를 시켜 도차연을 감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부로 그 남자의 신상을 밖에 폭로하여 소정남 측에서 간단하게 임무를 완성하게끔 했다.

도기범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소정남 측에서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도기범은 누구도 이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전태윤이 도기범을 까발리지 않은 이유가 도차연이 한 짓이 너무나 악랄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뛰기에 도기범과 도차연이 도씨 그룹 대권을 쟁탈하게끔 판을 짜 도차연이 전태윤을 건드린 대가를 맛보게 했다.

전태윤을 사랑한 여자들은 대부분 광적이었고 성소현처럼 전태윤이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감정을 정리하는 여자들이 드물었다.

전태윤이 기혼이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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