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46화

“효진이 임신하더니 예뻐졌어. 몸매도 아직 유지 잘하고 있고. 전보다 성숙미가 있어. 소 대표 혹시 널 보면 정신 못 차리는 거 아니야?”

심효진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우리 시댁에서 내가 돼지인 줄 알아. 몸매가 좋긴. 배가 당장 불러올 것 같은데 이건 임신해서가 아니고 살이 쪄서야. 돼지처럼 먹이는데 살이 안 찌면 이상한 거지. 운동하고 싶은데 정남 씨 못 하게 해.”

“내가 또 식탐이 맞잖아. 원래 먹는 거 좋아하는데 임신하고 나니 진짜 먹보 중의 먹보가 됐어. 토끼 입처럼 쉴 틈이 없어.”

심효진이 말하면서 일어서더니 과자 두 통을 가져왔다.

“내가 친정에서 가져온 거야. 집에 제과사가 새로 만든 건데 맛있더라고. 널 주려고 두 통 가져왔어.”

하예정이 과자를 받으며 말했다.

“너의 친정집 제과사 솜씨가 좋더라. 먹어보고 맛있으면 한 통 가져가서 별장에 있는 제과사에게 맛보게 하고 따라 해보라고 해야겠어.”

“이번 주 별장 가서 주말 보내려고?”

“어. 2주에 한 번씩 리조트에 가서 어르신들 뵙고 그리고 시어머님한테 물어볼 것도 많아.”

장소민은 하예정이 하루빨리 업무를 익혀 자기가 편히 쉴 수 있기를 원했다.

하지만 다음 달이 전태윤과 하예정의 결혼식이기에 하예정이 결혼식 준비도 해야 해서 시어머니한테서 업무를 인계받을 시간이 많지 않았다.

“너도 갈래?”

하예정이 절친에게 물었다.

“좋아. 좀 있다 정남 씨한테 말하고 오후에 학생들 학교 끝나면 너희와 함께 리조트에 가서 주말 보낼 거야.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서원 리조트가 최고로 좋은 휴양지야.”

서원 리조트가 환경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수풀도 많아 리조트에서 걸어 다녀도 햇살이 뜨겁지 않고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기까지 했다.

“시할머니 아직 안 돌아오셨어?”

“할머니가 예진 별장에 이틀만 더 계시다가 친구 만나러 가신대. 지연이와 지호 백일 잔치도 참가하지 않으신대.”

장난꾸러기 같은 할머니이시기에 하예정도 달리 방법 없었다. 하예정이 심효진에게 일부러 신비스럽게 말했다.

“할머니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