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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5화

고진호는 전호영과 함께 낚시하러 갔다. 온 오후 낚시하고 있었다.

저녁 무렵, 두 사람은 물통 두 개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고진호의 물통에는 작은 물고기가 10여 마리 있었지만 전호영의 물통에는 수십 마리의 작은 물고기가 들어있었다.

“호영아, 너 정말 낚시를 잘하는구나. 같은 낚싯대에 같은 미끼인데 왜 물고기들은 항상 너에게 달려가는지 이해가 안 돼. 나 오늘 낚시하기 좋아한 후로부터 물고기들을 가장 적게 잡았어.”

고진호는 걸어가면서 전호영의 낚시 기술을 칭찬했다.

전호영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고 아저씨, 저는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 물고기들도 제가 멋있게 생겼다고 저의 미끼를 물었나 봐요.”

고진호도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그래. 네가 젊고 잘생겨서 물고기까지 너한테 반한 모양이야. 넌 또 무엇을 할 줄 알아?”

“저에게 제가 무엇을 할 줄 모르냐고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우리 형제들 모두 다재다능하거든요. 우리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술을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좋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도 배우고 싶은 모든 것을 배웠어요. 물론 배우기 싫은 것도 배웠지만요.”

“그림, 악기, 바둑 두기 등 모두 할 줄 알아요. 매우 능통한 것은 아니지만요.”

고진호도 말을 이었다.

“네 할머니께서 자식을 잘 키우기로 유명하셔. 네 아버지뻘과 너의 형제들 모두 네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모두 얼마나 훌륭해.”

“과찬이세요. 고 아저씨. 고 아저씨와 아주머니 자식들도 얼마나 우수해요! 강성의 어르신들께서도 부러워하지 않으실 수 없을걸요.”

전호영의 칭찬에 고진호는 너무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진호는 전호영에게 물었다.

“이 물고기들을 모두 구워 먹을 거야? 그럼 내가 집사에게 부탁해서 식자재를 좀 준비하라고 부탁할게. 우리 오늘 저녁에 바비큐를 해 먹자.”

“내가 고현이와 고빈, 그리고 네 아주머니에게 전화할게. 사람도 많으면 시끌벅적한 게 얼마나 좋아.”

고진호는 말을 마치고 고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현이 막 퇴근하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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