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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화

전호영은 찰떡처럼 고현을 따라다녔다.

모두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집중되었지만 아무도 감히 두 남자의 일에 간섭할 담이 없었다.

고현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전호영이 밤새도록 고현 곁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미워 어쩔 줄을 몰랐다.

고현은 직접 연회의 주최자를 찾아가 사과하였다.

“박 대표님, 죄송하지만 제가 사적인 일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박 대표도 고현이 전호영에게 시달려 많은 사람들의 화제가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버텨준 것만 하여도 고마울 따름이었다.

“알겠어요, 다음에 다시 뵙기를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한마디 덧붙였다.

“저는 고현 대표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현은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경호원 팀을 데리고 호텔을 나섰다.

고빈은 떠나기 아쉬운지 누나 뒤를 따르며 말했다.

“형, 벌써 돌아가는 거야? 연회 아직 안 끝났잖아...”

“돌아가기 싫으면 넌 연회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던가.”

고빈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래, 그럼 형 먼저 돌아가고 나에게 차 한 대만 남겨줘.”

고현이 떠나자 사람들의 시선 중심인 전호영도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걸 본 박 대표는 전호영이 얼마 전 직접 찾아와 초청장을 달라고 한 이유가 그의 체면을 살려주려는 것이 아니라, 고현을 위해서 온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다시 말해 전씨 일가의 셋째 도련님은 동성애자일 뿐만 아니라 고현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한때 전호영을 사위로 삼으려 생각했던 사장들은 이젠 생각을 완전히 접었다.

이제는 전호영이 그들의 딸에게 프러포즈 한대도 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전씨 일가의 다른 도련님 중에 또 동성애자가 있을까?

전호영도 자신의 공개적인 구애 행위 때문에 동생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현이 씨.”

전호영은 호텔을 나오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뒤쫓아가 고현이 차에 오르기 전에 그녀를 붙잡았다.

고현은 전호영의 손을 힘껏 뿌리쳤다.

“전 대표님, 이런 행동 자제해주시기를 바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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