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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백이겸은 계속 도서관에 남아있을 수 없어 코피를 닦은 후 바로 뛰쳐나왔다.

생각해보니 정말 창피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얼굴이 정말 예쁘고 몸매가 좋았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었다.

변태남들이 꿈에서도 감히 범접하지 못할 여신과 같았다.

그리고 그 여자의 향기가 너무 짙었기 때문에 백이겸은 자꾸 재채기가 났다.

휴~ 백이겸은 탄식을 했다. 이런 여신 급의 여자는 결국 어느 재벌 2세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일반인이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

어! 잠깐만, 그는 또 자신도 재벌 2세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도서관 쪽의 창문을 바라보니 그 여자가 고개를 돌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친 여자는 또 재빨리 고개를 숙였고 백이겸도 고개를 돌렸다.

그는 속으로 자책했다. 지금 그에게 소나현이 있으니 다른 여자를 빤히 보면 안되었다.

또한 세상에는 예쁜 여자가 많기 때문에 모두 사랑할 수는 없었다.

그는 아직 그 정도로 쓰레기는 아니었다.

백이겸은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혔지만 더 이상 공부할 기분이 아니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거의 점심이 되었다. 그는 소장미와 오늘 강남 대학교에서 함께 밥을 먹기로 약속했다.

요 며칠 소장미는 한창 강남 대학교에서 수업을 보고 있었고 백이겸은 아직 찾아간 적이 없었다.

그리하여 백이겸은 택시를 타고 강남 대학교로 갔다.

강남 대학교와 금산 대학교는 모두 명동에 있는 고급 대학교였다.

두 학교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 택시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백이겸!”

소장미는 백이겸의 전화를 받고 일찍부터 학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만나서 간단하게 말 몇 마디를 했다.

“자, 밥 먹으러 가자!”

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

“이겸아, 괜찮아. 오늘은 내가 살게!”

소장미가 갑자기 신비로운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응? 왜?”

“왜냐하면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소장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예전에 친척도,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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