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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서대원 역시 갈수록 어리둥절해지고 있다.

백이겸 하나를 잡으려다 군대, ZF, 명동의 절반이 넘는 유명 인사들이 전부 몰려든 꼴이다.

자신의 사촌 형 서경산이 온다고 해서 체면이 서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백이겸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자 더는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더 있다간 자신의 신분이 틀림없이 드러날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기절한 운전기사를 돌봐줄 사람도 없었다, 백이겸은 몇 명의 거물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이내 이수홍에게 몇 가지 일을 분부했다.

먼저 차를 몰고 인파들 밖에서 기사를 태워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다.

그 뒤의 일에 대해서는 이정국이 잘 처리해 주리라 믿었다.

"헐,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다니!"

그때 정호는 이미현과 함께 겨우 인파들 속으로 들어갔다.

지금 앞에 펼쳐진 장엄한 광경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진혜지와 이미현을 비롯해 모두 입을 살짝 벌리고 있었다.

"이정국 대표님 아니야?"

정호는 중앙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이정국을 힐끗 보았다.

그러더니 자랑스럽게 말했다.

"어? 이정국 아저씨가 누구인지 알아?"

진혜지와 이미현은 정호를 바라보며 경악했다.

"응응, 지난번에 운몽산에서 야외 취사했잖아, 사실 그날 오후 백 도련님이 이정국 아저씨와 함께 조사를 나왔거든 그러다 계약서까지 작성하게 됐어!"

"헤헤, 우리 아빠는 우리 마을의 회계사인데, 이번에도 운몽산 개발 프로젝트의 회계사로 임명되었어, 지난주에 내가 별장에 간다고 했잖아? 너희들이 다 믿지 않았지만 진짜 아빠가 날 데리고 갔거든! 우리 아빠는 이정국 아저씨랑 술도 마셨어!"

이번 프로젝트는 백이겸의 첫 번째 개발 프로젝트이다. 이정국은 당연히 중요하게 여겼고, 관련자들은 반드시 일일이 접대해야 했었다.

"흠, 정말 못 믿겠어. 네가 별장에 갔다고?"

다른 두 여자는 질투와 부러움을 섞어 말했다.

"허허, 아직도 내가 허풍치는 줄 알아?"

정호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너 이 자식 그만해, 어디서 자꾸 구라를 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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