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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그녀는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백이겸이 알고 있었다.

그녀는 평민 오빠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어?"

그리고 한미니의 몰아붙이는 질문에 백이겸도 역시 다소 당황했다.

조금 전에 그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참지 못하고 끼어든 것이다.

게다가 생각 없이 속마음을 그대로 뱉은 것이다.

그제야 한미니가 평민이라는 상대에게 그 사실을 말한 것이 떠올랐다.

"그게... 어느 날 라방 보는데 구준강이 너한테 돈 얘기하는 거 보고 뭔가 그럴 것 같아서 한 말이야!"

백이겸이 거짓말을 지어냈다.

한미니는 그제야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도오연이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백이겸 네가 매일 밤 우리 미니의 방송을 볼 줄이야, 솔직히 말해, 너 미니 방송 보면서 매일 침 흘리지?"

도오연이 은은하게 웃고 있었다.

한미니는 오히려 백이겸을 차갑게 쳐다봤다.

그녀도 백이겸이 의외로 자신의 팬일 줄은 몰랐다.

"아니야!"

백이겸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런 일은 당연히 해본 적이 없었다.

"흥, 다행이네, 우리 미니는 너희 같은 것들은 영원히 넘볼 수 없는 여신이야!"

도오연은 악착같이 한미니에게 아부를 떨었다.

"됐어, 청소 상황 좀 봐, 거의 다 됐으면 출발하자! 백이겸, 빨리 청소해!"

한미니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자리를 떴다.

그러나 백이겸은 긴 숨을 내쉬었다.

아까는 너무 당황해서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생각하던 백이겸은 휴대폰을 꺼내 카톡에 올랐다.

한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최근 방송 분위기가 전과 너무 달라진 것 같다고 게다가 팬들한테도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 다른 여 BJ 방송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문자했다.

이렇게 한미니에게 겁을 줬다.

한미니는 자신이 키운 사람이었다, 그녀가 이런 태도를 변함없이 유지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할 것이다, 그래서 백이겸은 미리 그녀에게 겁을 줬다.

나대지 않게!

청소를 끝내자 한미니는 밖에 차를 대기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니야,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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