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백이겸이 알고 있었다.그녀는 평민 오빠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어?"그리고 한미니의 몰아붙이는 질문에 백이겸도 역시 다소 당황했다.조금 전에 그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참지 못하고 끼어든 것이다.게다가 생각 없이 속마음을 그대로 뱉은 것이다.그제야 한미니가 평민이라는 상대에게 그 사실을 말한 것이 떠올랐다."그게... 어느 날 라방 보는데 구준강이 너한테 돈 얘기하는 거 보고 뭔가 그럴 것 같아서 한 말이야!"백이겸이 거짓말을 지어냈다.한미니는 그제야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자 옆에 있던 도오연이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백이겸 네가 매일 밤 우리 미니의 방송을 볼 줄이야, 솔직히 말해, 너 미니 방송 보면서 매일 침 흘리지?"도오연이 은은하게 웃고 있었다.한미니는 오히려 백이겸을 차갑게 쳐다봤다.그녀도 백이겸이 의외로 자신의 팬일 줄은 몰랐다."아니야!"백이겸은 사실대로 말했다.그런 일은 당연히 해본 적이 없었다."흥, 다행이네, 우리 미니는 너희 같은 것들은 영원히 넘볼 수 없는 여신이야!"도오연은 악착같이 한미니에게 아부를 떨었다."됐어, 청소 상황 좀 봐, 거의 다 됐으면 출발하자! 백이겸, 빨리 청소해!"한미니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자리를 떴다.그러나 백이겸은 긴 숨을 내쉬었다.아까는 너무 당황해서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생각하던 백이겸은 휴대폰을 꺼내 카톡에 올랐다.한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최근 방송 분위기가 전과 너무 달라진 것 같다고 게다가 팬들한테도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앞으로 다른 여 BJ 방송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문자했다.이렇게 한미니에게 겁을 줬다.한미니는 자신이 키운 사람이었다, 그녀가 이런 태도를 변함없이 유지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할 것이다, 그래서 백이겸은 미리 그녀에게 겁을 줬다.나대지 않게!청소를 끝내자 한미니는 밖에 차를 대기시켰다.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미니야, 어서
"서두르지 말고 얼른 평민 오빠한테 해명해!"도오연이 제안했다."저기, 어느 차에 타?"이때 가까스로 청소를 다 해치운 백이겸이 나왔다.눈앞에 있는 여러 대의 차를 보니 사람이 제법 가득했고, 자신에게 청소를 시킨 도오연에게 물었다.자신 혼자 택시를 타고 갈 순 없었다."아이고, 타고 싶은 차에 타, 미니한테 문제 생긴 거 안 보여? 진짜 한심하네!"도오연이 참지 못하고 욕을 했다."도오연 쟤한테 그만 신경 쓰고 얼른 평민 오빠한테 뭐라고 답할지 생각해."한미니는 마음이 조급했다.두 사람은 의논을 하더니 한미니는 무언가 떠오른 듯 얼른 답장했다."띵!"그리고 곧이어 알림음이 울렸다, 근처의 누군가의 휴대폰 알림음 같았다.한미니는 멍해졌다."헐? 뭐야? 도오연, 방금 들었어?""뭐야?""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문자를 보내자마자 바로 누군가의 알림음이 들리는 거 들었어?"한미니는 우연치고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어쩌면 평민 오빠가 여기에 있는 건가?누구지?한미니는 흥분했다."못 들었는데? 그리고 여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미니야, 네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도오연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한미니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듣자 과연 많으 친구들의 카톡이 계속 울려대고 있었다.그리고 약간 실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평민 오빠 생각만 하면 신경이 곤두서서 항상 예민하게 구렀던 것 같다."내가 착각했나 봐, 우리 그만 가자!"한미니는 평민 오빠가 자신에게 답장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풀이 죽어 말했다.그 순간 차 안에서 백이겸은 이마에 식은땀을 훔치며 얼른 로그아웃했다. 아까 정말 위험했다!백이겸은 이렇게 생각했다.제왕 KTV는 백이겸에게도 낯설지 않았다.그리고 한미니는 아주 특급 룸으로 예약했다, 60여 명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였다.파티장에 온 듯 매우 시끌벅적했다.처음에 앞에 나서서 노래하는 것을 꺼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분위기는 아주 열정적으로 변했다.노랫소리가 시끄럽긴 했지
"어? 미니야, 얼른 회사 임원분들한테 연락해 봐, 평민 오빠한테도 얼른 연락하고!"어떤 여자가 긴장해서 말했다.여자들은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겁에 질려 긴장하면서 말했다."흥, 겁 내지 마, 누구도 필요 없어, 구준강이 여기에 와서 날 찾는다고 해도 멀쩡하게 걸어들어와서 기어서 나가게 할 거니까. 우리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심지어 여기 사장도 그를 무서워해! 하하, 이곳이 바로 우리가 자주 노는 장소라는 거야!"한미니는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크게 웃었다.백이겸은 어리둥절했다. 자뻑이라도 하는 것인가?"어? 저 사람은 누구야?"모두 아는듯한 얼굴을 하자 도오연도 궁금했다."흥흥, 걱정하지 마,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너희들은 놀기나 해!"한미니가 말했다.황인석도 흥분해 술병을 들고 들이키기 시작했다.더 재밌게 놀기 위해.백이겸은 옆에서 불안을 느꼈다.한미니는 아직도 이렇게 안하무인이다.백이겸은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한미니의 기고만장을 꺾어줘야 할 것 같았다.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났다.룸의 문은 그대로 누군가에 의해 걷어차였고 뜯겨나갔다.그러자 사람들이 몰려들어왔다.족히 30여 명은 되어 보였다."뭐 하는 짓이냐?"황인석은 어리둥절하더니 뒤이어 욕을 했다.황인석의 머리를 잡아챈 남자는 곧이어 맥주병을 들어 그의 머리에 휘둘렀다."꺄!"여자들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움직이지 마!"어떤 남자가 고함을 질렀다.평소에 여자들도 싸우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난폭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 싸움은 처음 겪었다.나타나자 손찌검을 휘두르자 겁에 질렸다."뭐 하는 거야? 여기가 어딘지 알아? 내가 누군지 알아?"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한미니도 겁에 질렸다.아무리 억지로 몰아붙인다 해도 말하고 나니 마음이 뜨금했다.얼굴을 붉히며 일어서서 말했다."당연히 알지, 아주 유명하잖아, 한미니, 하하, 네가 오라고 했잖아, 어때, 지금 이렇게 왔는데, 내가 그동
갑자기 그때 문소리가 들렸다."아가씨, 누굴 말씀하시는 겁니까? 누가 감히 여기서 싸우는 것이죠?"대기하고 있던 네다섯 명의 경호원들이 도오연을 따라 들어왔다.약삭빠른 도오연은 방금 전 사람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자마자, 그들이 황인석에게 시비를 거는 동안 얼른 뒤로 몰래 빠져나갔다.그리고 어두컴컴한 룸 안에서 시비가 붙었으니 아무도 도오연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리고 그녀는 그사이 경호원들을 불러들였다.경호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매우 억압적이다."아! 준강 사장님이시네요! 사장님 안녕하세요!"경호원들은 구준강이 고개를 돌리자 그를 보고 놀란 기색이었다."누가 사장이라는 거야, 여기 이 사람이 사람을 때리고 있어요!"도오연은 경호원의 태도를 보자마자 잠시 경악했다."무슨 헛소리야, 주강 사장님은 해산 그룹 상장 계열사의 사장님인데 너희 같은 애송이들과 완전히 다른 분이시다, 한 번만 더 함부로 얘기하면 당장 그 주둥이부터 찢어버릴 것이다, 사장님, 그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경비원 몇 명이 알랑거리며 물러났다.이 경호원들은 주강을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이수홍이 그들에게 진작에 일러준 대로 해산 그룹 사람들이 오면 무엇을 하든 그들의 체면을 세워주라고 한 것을 따를 뿐이었다.어쩔 수 없었다, 해산 그룹은 명동에서 알아주는 그룹이었기에.대놓고 명동 그룹에 덤비는 것은 당연히 두려운 일이었지만 작은 일은 서로 눈 감고 넘어가 주었다.그래서 몇몇 해산에게 불만을 품은 사람들은 여기에 와서 난동을 피우기도 했지만 이 정도는 눈 감고 넘어가 줬다.게다가, 주강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과하게 소란을 피우지는 않을 것이다.게다가 한미니는 경호원들의 말들 듣고 정신이 나가 있었다.자신이 줄곧 업신여기던 구준강이 해산 그룹 계열사의 사장이라니.그래서 자신을 담숨에 찾은 것 같았다.경호원들이 빠지는 장면을 본 한미니는 의지를 상실했다."한미니, 어때? 이젠 술을 같이 마셔줄 거야? 왜 너 돌봐주는 고위직들한테 고자질이라도 하려고? 하
그 여자가 들어오자 백이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드디어 한미니가 말하는 버팀목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그 사람은 바로 김채희였다.“교수님!”나머지 사람들도 놀란 얼굴이었지만 그녀를 친절하게 불렀다.그들은 그저 평소에 김채희가 스타일에 신경을 쓰고 눈이 높으며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하지만 누구도 김채희가 명동 그룹의 이수홍과 관련이 있다는 걸 몰랐다.또한 이수홍이 그녀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공손한 듯하였다.너무 놀라운 일이었다!그날 밤 백이겸은 술집에서 부하들을 거느리고 김채희를 구하러 갔었고, 이수홍더러 김채희를 배웅하라고 했었다.그때 김채희는 차에서 백이겸이 남긴 보조배터리를 발견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설마 백이겸이 구한 건가?하지만 김채희가 확인하러 가려고 할 때 한미니가 방송을 마치고 돌아왔던 것이다.김채희가 롤스로이스를 타고 돌아온 걸 본 한미니는 깜짝 놀랐으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김채희는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 후 의기양양한 얼굴로 한미니에게 명동 상업 거리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면 언제든 자신을 찾으라고 말했었다.김채희는 백이겸이 마음에 걸려 집에 돌아가기 바쁘게 확인을 했었다.이수홍은 먼저 백이겸에게 일어난 일을 말했기 때문에 김채희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 당연히 이 일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았다.저번 주였을까, 김채희와 한미니는 화장품을 사러 상업 거리에 갔었다.작은 트러블이 생겼었는데 술에 취한 사장 몇 명이 그녀들을 희롱한 것이다.김채희는 너무 겁이 나서 이수홍에게 전화를 했었다. 그리고 이수홍은 바로 부하들을 거느리고 찾아와 그 사장들을 한바탕 혼냈다.이에 김채희는 너무 기분이 통쾌했고 한미니는 김채희를 더없이 숭배하게 되었다.기댈 곳이 있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그렇기 때문에 한미니는 당연히 바로 김채희에게 전화를 했었다.그리하여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이수홍은 주강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까 걱정되어 그의 귓가에 몇 마디 말했다.순간 주강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양휘성 일행마저도 술을 권하자 백이겸은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교수님, 한 잔 부어드릴게요!”백이겸이 술을 들고 말했다.“하하, 백이겸, 너도 왔어? 정말 네가 없는 곳이 없구나. 아까 널 발견하지 못했는데 어디에 있었던 거야?”김채희는 지금도 백이겸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았다. 이미 익숙해진 버릇이었으니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하지만 백이겸이 전에 그녀를 구해줬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비아냥거리지 않았다.“하하, 교수님, 백이겸은 계속 저 구석에 앉아있었어요. 구강현이 사람을 데리고 들어올 때에도 백이겸은 계속 앉아있었어요, 황인석 일행은 모두 일어섰는데 말이에요! 정말 여자보다도 못해요!”도오연은 이렇게 말했다.아까 그녀는 밖에서 들어올 때 마침 백이겸이 있는 구석을 지나쳤었다.“그래, 하지만 백이겸이 싸우길 기대한 거야?”“아마 겁이 나서 다리에 힘이 풀렸겠지. 아니면 백이겸은 꼭 일어섰을 것이라 믿어! 하하하!”여학생들은 백이겸을 미친 듯이 비웃기 시작했다.김채희는 백이겸을 향해 고개를 저으면서 씁쓸하게 웃었지만 그래도 술을 마셨다.“화장실에 갔다올 게요!”학생들의 비웃음 소리를 들은 백이겸은 할 말이 없었다. 필경 그는 오늘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하하, 정말 겁 먹은 거네!”“휴, 이후에 백이겸 같은 남자친구를 만나면 정말 자살할 거야!”“풉, 어느 여자가 백이겸 같은 사람과 사귀려고 하겠어!”“세상에, 그만 말해. 교수님, 오후에 전화를 했을 때 바쁘다고 했잖아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한미니는 어쩔 수 없이 화제를 돌렸다.“아, 살 물건이 있어서 나갔었어. 오늘 이 대표님이 바빠서 나간 것이 아니라면 너희들을 보살펴달라고 말해줬을 거야. 하지만 명동시를 들썩이게 만든 일이니 아마 늦게 돌아올 거야!”“네? 무슨 일인가요?”모든 학생들이 흥미를 느꼈다.“왜 뉴스에는 아무런 말도 없었죠?”누군가가 놀라면서 물었다.“바보인 거야? 큰 일이니 당연히 기사로 나가지 않을 거야. 이 대표님도 구체적인 건 말
한 젊은 여자가 갑자기 백이겸 앞에 끼어들었다.너무 교양 없는 거 아닌가? 말 한마디도 없이 끼어들다니.오늘 기분이 나빴던 백이겸은 조금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다.“저기, 왜 끼어드는 건가요?”젊은 여자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네, 언니, 끼어들면 안 된다고 선생님이 말했어요!”소영도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젠장, 내가 좀 끼어들면 어때? 네가 뭐 어떻게 할 수 있어? 찌질아!”여자는 고개를 돌리더니 싸늘하게 한 마디 했다.그녀는 21살 남짓해 보였는데 피부가 매우 희고 예쁘게 생겼다.옷차림도 매우 섹시했다.하지만 그녀의 깔보는 듯한 표정에 백이겸은 화가 치밀었다.“찌질한 건 너야!”백이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욕했다.“헉, 네가 감히 날 욕해? 기다리고 있어, 널 죽여버릴 거야!”여자가 미친 듯이 욕을 하자 주위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말렸다.결국 여자는 씩씩거리면서 밖으로 나갔다.이건 에피소드에 불과했고 백이겸은 별다른 생각 없이 계속 순서를 기다렸다.“저 여자를 욕하지 말아야 했어요. 일반인이 아닌 것 같거든요!”접속 명단을 확인하던 미녀 간호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저 여자는 오늘 오후에 왔었는데 신분이 아주 대단한 환자랑 같이 왔어요, 그것도 외제차를 타고요. 저 여자도 신분이 대단한 것 같으니 얼른 병을 보고 돌아가요!”간호사가 귀띔했다.분명히 그 여자가 먼저 잘못한 거잖아.하지만 간호사는 좋은 뜻으로 말한 것이기 때문에 백이겸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소장미도 그를 달랬다.“백이겸, 우리 병만 보고 얼른 돌아가자!”의사는 소영이가 그저 감기가 걸린 것이라 하면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진다고 했다.소장미는 드디어 시름을 놓았다.의사를 본 다음 백이겸은 소장미를 데리고 병원에서 나왔다.그들이 문 앞에 섰을 때 갑자기 검은색 외제차들이 병원 입구로 미친 듯이 몰려들었다.도합 십여 대나 되었다.곧 멋있게 입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고, 병원으로 들어갔다.한 여자도 그 차들 중에서 내렸고
서대원의 팔다리가 골절되었다는 소문은 이미 파다하게 퍼졌을 것이다.하지만 이건 서대원 스스로의 해명에 달렸다.“백이겸, 넌 저 사람들을 알아?”소장미는 거물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자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난 저 사람들을 알지만 저 사람들은 날 몰라. 저 사람들은 병문안 온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깜짝 놀랐잖아. 아까 너와 말다툼을 했던 여자가 불러온 사람인 줄 알았어!”소장미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백이겸은 그 사람들을 흘깃 본 후 바로 택시를 타고 소장미를 바래다주었다.이정국의 손에 서대원의 꼬투리가 있기 때문에 서대원은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돌아가는 길, 백이겸은 여전히 소장미의 직업을 걱정하고 있었다.“참, 장미야, 일자리를 바꾸고 싶지 않아?”백이겸이 웃으면서 물었다.만약 소장미가 원한다면 백이겸은 그녀가 명동 그룹에서 임의의 자리를 고르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그녀를 위해 유치원을 지을 가능성도 있었다.소장미가 말했다.“마침, 너에게 그 일을 말하려고 했어. 유 대표님은 나에게 우리 유치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어. 그리고 나를 도와 강남 대학교의 양성 수업을 신청해줄 예정이라고 했어! 내일부터 난 강남 대학교의 심리 수업을 보게 될 거야!”“아? 정말 잘되었네!”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휴, 남자는 아무리 세심해도 여자처럼 세심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대부분 대학교에는 사회 학과 수업을 개설하고 있는데 이미 회사에 다니지만 대학교에 간 적이 없는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백이겸은 예전부터 소장미에게 소개할 생각이었지만 계속 시간이 없었다.강남 대학교는 백이겸이 다니고 있는 명동 대학교와 거의 순위가 비슷했다.그렇기 때문에 강남 대학교에서 수업을 봐도 비슷할 것이다.백이겸은 좀 마음이 놓여 소장미에게 시간이 되면 보러 가겠다고 이야기했다.그가 모든 일을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갔을 때 거의 10시반이 되었다.오늘 실로 피곤했던 백이겸은 바로 침대에 꼬꾸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