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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고모, 제가 많이 늦었어요. 진짜 죄송해요!”

임연아가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싱긋 웃었다.

임홍미가 웃는 얼굴에 독사 같은 눈길로 백이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고모, 누님. 두 동생분들, 반가워요!”

백이겸은 먼저 스스럼없이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네가 바로 백이겸, 맞지?”

팔짱을 끼고 백이겸을 쳐다보는 임홍미는 마음속으로 이미 생각을 마쳤다.

평범한 옷차림에 깔끔한 얼굴,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촌스러움. 전혀 센치해 보이지 않아!

임홍미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만약 이런 사람이 자신의 사위가 된다면...

팍팍!

저런 사람을 비웃는 것도 귀찮아, 차라리 뺨을 두 대 시원하게 갈기고 꺼지라고 해야겠어!

“응!”

때문에, 임홍미의 목소리는 무미건조했다!

“하하,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는데,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이라니!”

임홍연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는 백이겸을 비웃으며 욕설을 퍼부었다.

임연아의 사촌 언니와 동생들도 입술을 삐죽거리며 자신의 남자친구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까, 언니가 왜 저런 사람을 남자친구라고 데리고 다닐까?

저 옷차림, 너무 촌스럽잖아.

미쳤어!

백이겸은 예의상 웃어 보였다.

역시, 소은령은 자신의 가족들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차라리 아주 가끔, 자신의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휴!

“고모님, 차 준비되었습니다. 먼저 차에 타시죠. 제가 드라이브 시켜 드리겠습니다!”

백이겸은 끌어 오르는 화를 참으며, 웃으며 말했다.

“준비가 됐으면 그만이지. 누가 보면 너의 차라고 생각하겠어!”

임홍연은 임연아가 백이겸의 손을 꽉 잡고 놓지 않는 것을 보고 표정을 찡그리며 임연아의 손을 힘을 주어 잡고 차가 있는 방향으로 갔다.

럭셔리한 벤 두 대가 그들의 앞에 주차되었다. 일행을 실은 벤은 제일 먼저 명동에 있는 유람구를 둘러보았다.

“백이겸, 학교를 졸업하면 어떤 계획이라도 있어?”

모두가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는 한가로운 시각, 화제의 중심은 자연스럽게 백이겸에게 향했다.

임홍미가 애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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