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맞다. 얼마 전에 소문으로 들었어. 명동 백 도련님이 거금을 들여 샀다는 그 운정 별장?”“세상에 세상에. 그곳이 바로 여기였어. 진짜 너무 멋있다!”“연아야, 너희 집도 명동 상업거리 임원인데, 운정 별장 아래로 가서 구경을 하는 건 어때?”두 고모는 운정 별장을 부러워 했다.임연아는 백이겸을 힐끗 쳐다보았다. 백이겸이 반대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일행들은 빨리 운정 별장에 도착했다.운정 별장은 백이겸이 없는 시간에도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산 중턱까지 올라갔을 때, 보안 요원이 나타나 더 이상 앞으로 가면 안 된다고 했다!“입주민 외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30살쯤 돼 보이는 보안요원 두 명이 오만하게 말했다.“흥, 우린 아무 사람이 아니야. 이 분이 바로 명동 상업계 임 씨 가문 딸 임연아라고. 우리가 들어가 보겠다는 것도 안돼? 백 도련님이 아직 입주한 것도 아니잖아?”임홍연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아! 임씨 가문 임연아 아가씨였군요! 이제야 알아봐서 죄송합니다!”명동 상업거리와 온천 회관은 모두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모두 조자흥이 파견한 보안요원들이었다.그들은 명동 상업거리에 있는 중요한 사람들의 얼굴은 이미 알고 있었다.백이겸의 곁에 있는 임연아를 본 그들은 활짝 웃는 얼굴로 말했다.“연아 아가씨. 사실 저희도 백 도련님의 집을 지켜주는 사람이에요. 별장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저희도 어려울 것 같아요. 조 대표님이 아시게 되면 저희 잘려요. 연아 아가씨가 별장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 풍경만 보신다면 문제없을 거예요!”이곳으로 오는 사람들 모두가 대단한 인물이었다.며칠 전, 황 도련님도 친구들을 데리고 자주 이곳에 나타났다. 백이겸이 자신의 형님이라고 말했다.황 도련님이라는 이유만으로 보안 요원들은 그의 길을 막지 못했다.“네, 그래요. 저희도 그냥 이 주위에 있는 풍경을 보러 왔어요!”백이겸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임연아가 말했다.“그리고 연아 아가씨,
“여자 돈만 밝히는 불쌍한 자식. 하하하!”두 보안요원이 백이겸을 놀려댔다.“백... 백 도련님!”그때, 산 아래에서 우아하면서도 공손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흡!두 보안요원도 여자를 발견하고 순간 웃음을 멈췄다.두 사람의 머리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그녀는 그를 뭐라고 불렀을까?백 도련님?백이겸이 고개를 돌려보더니 눈썹을 치켜떴다.“김인영 누나, 오랜만이에요.”김인영은 운정 별장의 설계사이자 별장을 관리하는 총 지배인이다.김인영의 옆에는 지난번 별장을 사러 왔을 때 만난 서인나도 있었다.“백 도련님.”서인나와 그녀의 친구들은 아직도 백이겸을 얕보고 있었다. 백이겸에게 추파를 던지는 눈길도 무시할 수 없다.명동 상업거리의 주도권을 손에 쥐고 있는 어린 도련님을 만나기는 너무 어려웠다.조금만 더 노력하면 자신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 같았다.기회가 있으면 뭐 어때? 당연히 부잣집에 시집을 가야지!“음. 어제 저희 언니도 도련님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 달라고 했어.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다도 돼. 내가 비밀 하나는 아주 잘 지켜!”김인영이 말했다.김인아가 가든 호텔에 가서 또 밥을 먹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허허. 그들이 가든 호텔에 가서 밥을 먹는다면 지난번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김인아가 자신의 신분을 눈치채고 알아보는 것 같아!“언니 얘기는 그만하세요. 누나보다 더 한 사람이에요!”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같이 놀러 왔어요?”김인영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다, 친구들이 너무 졸라대서 하는 수없이 별장에 데려왔다.이곳에서 백이겸을 만나다니!“그래요. 저를 따라오세요. 별장 장식이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도 해보아야겠어요!”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김인영은 자신의 가방에서 백이겸 집의 열쇠를 꺼내 건넸다.열쇠를 건네받은 백이겸은 두 보안요원을 그 자리에 버려두고 산을 향해 걸었다.“연아야 빨리. 우리 사진 좀 찍어줘!”“나는 정문 가까이에 가서 찍을 거야. 인스타에 올려서
일행은 모두 놀라 멍한 표정이었다.“백 도련님, 이분 들은 누구야?”김인영이 백이겸의 곁에 다가와 그들을 보며 물었다.임연아의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 김인영은 질투를 했다.너무 반갑지 않은 기분이다.백이겸은 지금 이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임연아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말하지 못했다.소나현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해? 자신의 복을 발로 차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다음에 알려드릴게요! 제 손님이에요! 접대 좀 해주세요!”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네, 백도련님!”김인영은 알겠다고 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임홍연은 백이겸을 백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이미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뭐? 네가 백 도련님이라고?? 명동의 백 도련님?”임홍연은 거의 소리를 지르다시피 말했다.“네 고모님. 바로 저예요!”백이겸은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이 즐겁기만 했다.“연아야, 진짜 사실이야?”임홍미도 깜짝 놀랐다. 그녀는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오늘 하루 종일 놀려댄 사람이 백 도련님이라니!임연아는 고개를 끄덕거렸다.세 자매 모두가 찬 공기를 들이켰다.백 도련님이의 소문은 이미 너무 많이 들었다.그 사람이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 있을 줄이야.몇 사람은 이미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었다.아까 백이겸의 앞에서 온갖 나쁜 말을 해댔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들이 소인배가 된 꼴이다.분위기가 떠들썩해졌다.화제의 중심에는 백이겸이 있었다.백이겸이 뭐만 말했다 하면 그들은 맞다고 했다.마치 한 무리의 매미 같았다.하하, 백이겸은 이번만큼이야 말로 그들을 제대로 짓밟아 놓는다고 생각했다.이것도 좋아. 귀찮은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백 도련님, 인테리어 이미 끝났어요? 언제 이사 올 예정이세요?”떠나기 전, 김인영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곧 이사를 올 예정이에요. 조자흥의 일 처리가 꽤 빠르거든요. 인테리어도 일주일 걸린다고 했는데 6날밖에 걸리지 않았어요!”백이겸은 임연아의 일행을 데리고 함께 산에서 내려왔다.“백이겸, 어디야?
이제 와 보니 백이겸은 잘생기기만 한 것이 아니다. 옷도 얌전하게 입었는데 얼굴에서 빛이났다. 아무리 봐도 자신의 남자친구보다 잘생겨 보였다.“음...”백이겸은 뜨거운 열정을 견디지 못하고 빨리 자리를 떠났다.밉지 않냐고? 미울 이유가 없다. 임연아를 도와 연기를 한 것 뿐이다.“세상에 연아야.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었다니. 너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 고모가 하마터면 아무것도 모르고 백 도련님에게 무례를 범할 뻔했잖아!”임홍연이 박수를 치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임홍연의 말을 듣고 있던 임홍미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임홍연, 말을 독하게 하는 사람은 바로 너야. 백 도련님에게 미움을 산 사람도 너야. 왜 나라고 생각해. 우리 딸들에게 물어봐. 나는 그래도 백이겸에게 말을 할 때 상냥하게 했어. 둘째 이모가 말을 섭섭하게 한거 맞지?”임홍미가 자신의 곁에 있는 두 딸에게 물었다.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의 곁에 있는 사위 김현이 말했다.“네 맞습니다. 하하, 그리고 백 도련님께서 가기 전에 태도가 아주 좋았어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임홍미는 김현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다.“여기 네가 낄 자리가 어디 있어! 나는 우리 딸에게 물었어. 돈 좀 있다고 유세라도 떠는 거야? 생긴 꼬락서니 하고는. 우리 이겸이를 따라배워. 얼마나 성숙해!”김현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이산도 그저 웃기만 했다.“웃어? 뭘 웃어? 넌 좀 괜찮은 것 같아?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성숙한 척. 돈 이 있어야 되지 않겠어? 쓸모없는 자식. 앞으로 내 딸 옆에 얼씬거리지도 마!”임홍미가 폭발했다.그렇다.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그녀는 자신의 미래 사위들이 너무 촌스러워 보였다. 촌스러울 뿐만 아니라 사람 같지도 않았다.임홍연은 자신의 언니를 모른척했다.그녀는 몸을 돌려 임연아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연아야, 우리 많이 연락하자. 참, 나 아직 온천 회관에 가보지 못했어. 이겸이 말까지 했는데 우
“뭐? 자살? 왜?”“흠. 조 도련님에게 고백을 하고 차였잖아! 그러니까 자살하는 거지!”“그렇구나. 휴, 요즘 조 도련님에게 고백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어. 나도 들었는데 조 도련님과 가까워진 여학생도 있대!”“하, 진짜 누군지 부러워 죽겠어. 대체 누가 그렇게 복이 많은 걸까? 조 도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다니!”“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의 목표는 하나, 바로 백 도련님. 하하!”시크한 얼굴, 딱 봐도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말했다.“어머! 백 도련님은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사람이잖아. 어디 조 도련님만 하겠어!”“뭐야. 왜 식당 앞을 가로막고 있어. 진짜 짜증 나게!”여학생들이 백이겸을 흘겨보며 짜증을 냈다.쳇!백이겸은 콧방귀를 뀌며 대답도 하지 않았다!“히, 백이겸!”그때, 소나현이 걸어오고 있었다.진짜 커플 같았다.두 사람은 조금 이상했다.지난번 오해가 있고 소나현은 백이겸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백이겸도 소나현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그날 밤, 백이겸이 물었다.“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소나현이 말했다.“난 항상 너의 여자친구였어!”화려한 고백, 어떤 비극도 발생하지 않고 그렇게 서로의 애인이 되었다.소나현이 말하는 가짜 여자친구, 진짜 여자친구 이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이 너무 좋았다.“가자, 밥 먹으러. 오늘은 뭘 먹고 싶어?”소나현이 물었다.“동파육이 먹고 싶어!”두 사람은 웃으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남자들이 질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아름다운 꽃이 왜 저런 남자와 함께 있는 거지?진짜 미치겠네.동파육과 채소 몇 가지가 올랐다.백이겸은 소나현의 맞은편에 앉아 밥을 먹었다.그들의 곁에는 몇몇 학생이 앉아 조 도련님에게 몇명이 고백을 하고 차였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백이겸은 듣고 싶지 않았다.“조 도련님이라는 사람 왜 이렇게 눈이 높아? 진짜 학생 맞아?”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었다.“하하, 누구나 다 너희 집처럼 몇 년 동안 가난하게 키웠을까 봐? 태어나서부터 다이아 수저를
조산은 이미 습관이 된 것 같았다.“친구들고 함께 밥을 먹으러 왔는데 이러지 말아!”조산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리고 그들의 뒤를 가만히 지켜보았다.두 여학생이 만인의 시선을 받으며 나타나 조산의 곁에 섰다.“풋!”입에 국물을 넣은 백이겸은 두 사람을 보고 하마터면 소나현의 얼굴에 뿜을 뻔했다.“제기랄!”백이겸은 깜짝 놀랐다.두 여학생은 바로 조가현과 임윤하였다.“세상에, 설마 조 도련님 여자친구? 왜? 그냥 예쁘장하게 생겼을 뿐이잖아?”“진짜 더러워, 왜 조 도련님을 꼬시고 지랄이야!”여학생들의 욕하는 소리도 들렸다.“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 조 도련님 친구라고! 우리한테 아직 기회가 있어!”“가현아, 윤아야. 앉아. 사실 너희들이 식당에 오지 않겠다고 하면 나 학교 식당이 이렇게 생겼는지 오늘 처음 알았어. 하하!”조산이 웃으며 말했다.그들은 식당 제일 중앙에 위치한 자리에 앉았다.조가현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싱긋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말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다.사실, 처음에는 강윤, 그리고 백이겸. 조가현은 더 이상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웠다.사실, 금산 대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조 도련님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조금 설렜지만 우아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녀는 더 이상 먼저 다가가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그리고 조 도련님은 돈이 좀 있다는 이유로 자신과 모텔에 가고 싶어 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조가현은 연애를 하고 싶지 섹파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조가현은 혼전순결을 지키는 사람이다.그녀는 백이겸에게 차인 이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자신이 너무 많이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백이겸, 진짜 자신의 상상처럼 그렇게 대단한 사람일까?NO!조 도련님과 함께 다니며 조가현은 백이겸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저 돈이 조금 있을 뿐이다!백이겸에 대해 너무 좋게 생각했어!조 도련님과 비기면 백이겸은 그저 소학생일 뿐이야!항상 다른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임윤하는 마치 자신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백이겸 생각지도 못했지, 나 임윤하에게도 오늘 같은 날이 있어. 조 도련님이 나를 동생으로 생각하고 옷도 사주고 가방도 사줬어!임윤하는 백이겸에게 당한 수모를 모두 갚고 있는 것 같았다.백이겸은 그녀를 무시하고 밥을 먹는 일에 열중했다.임윤하가 하는 행동을 조가현도 눈치챘다. 사실, 아까 식당에 들어와 제일 먼저 백이겸을 주의 깊게 보았다.하지만 그녀는 그저 백이겸을 노려보기만 했다.조 도련님과 알게 된 것도 백이겸의 공이 컸다.그날, 공원에서 백이겸은 소나현을 쫓아갔다. 부끄러워서 공원을 나가려고 할 때, 조 도련님을 만났다. 조도련님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며 두 사람은 친구가되었다.조 도련님 덕에 백이겸이 자신에게 준 상처가 사리지고 자존감이 회복되었다.조가현은 백이겸을 상대할 이유가 없다!그녀는 여잔히 백이겸보다 훨씬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흥!“나현아, 할 말이 있다고 했잖아. 뭐야?”백이겸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밥을 먹으며 물었다.“음, 두 날 뒤부터 우리가 대 방송국에 실습을 가야 돼. 3개월 이 걸릴 거야. 나 지원했어. 한번 배워보고 싶어. 그리고 다시 명동에 와서 실습 할 곳을 찾아야 돼!”소나현이 말했다.“이렇게 갑자기?”백이겸은 깜짝 놀랐다.“오늘 오전에 통지를 받고 지원을 했어. 지원을 하고 회의가 있어서 이제야 말해. 3개월이야! 나도 그냥 명동에 남고 싶어. 하지만 가족들의 품, 너의 보호막 아래에서 살고 싶지 않아. 난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소나현이 단호하게 말했다.백이겸은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래, 우린 아직 어리니까 좋은 기회가 많을 거야. 너 뿐만이 아니라 나도 나만의 계획이 있어!”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3개월 동안 떨어져 지내야 된다고 하니 백이겸은 아쉬웠다.“너는 언제든 나를 보러 오면 돼! 나 사라지지 않아!”소나현이 백이겸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그래, 자주 보러 갈게!”누나의 말에 의하면
양휘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백이겸도 식은땀이 났다. 이무혁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니겠지?백이겸은 다급한 손놀림으로 휴대폰을 꺼내 이무혁에게 전화를 걸었다.휴대폰이 꺼져있다는 알림뿐이다.“뭐야!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양휘성을 머리를 힘껏 긁적거렸다.백이겸도 침대에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가 침대에서 뛰어내리며 말했다.“맞아. 이무혁 요즘 진짜 이상했어. 지난주부터 자꾸 휴대폰을 보며 몰래 웃기에 보려고 했는데 안 보여주는 거야. 요즘 기분이 또 좋지 않은 것 같고! 무슨 일을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해!”백이겸은 이무혁의 요즘 상태를 관찰하며 말했다.이무혁은 평소에 장난도 잘 치고 가끔 우울해 보이기도 했지만 기숙사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그런 줄 알고 있었다.“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빨리 찾아야 돼!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양휘성의 지휘하에 룸메이트들은 각자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찾았다.백이겸은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다.기숙사 문을 열린 그 순간 모두 깜짝 놀랐다.이무혁이 돌아왔다!그의 몸은 땀에 홀딱 젖어있었다. 그의 안색은 이상하게 초췌해 보였다.“무혁, 왜 이제 왔어?”양휘성이 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음, 나 급한 일이 생겨서 어디 좀 다녀왔어!”이무혁은 얼버무리며 하품을 하며 자신의 침대에 다가갔다.“휴대폰은 왜 꺼놨어?”백이겸은 이무혁이 모습이 수상쩍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이무혁, 너 우리에게 숨기는 일이 있지?”“음? 아.. 아니야!”“무슨 일인데?”백이겸과 양휘성은 서로의 눈을 마주 보았다. 아무 일도 없다는 이무혁의 말이 거짓말인 것 같았다. 룸메이트들이 이무혁을 둘러싸며 물었다.이무혁은 고개를 숙이고 입을 열지 않았다. 그의 얼굴에서 곤란한 기색이 여력 했다.“이무혁, 진짜 급해 죽는 꼴 보고 싶어?”백이겸이 이무혁의 어깨를 토닥거렸다.이무혁은 룸메이트들의 관심 속에 입술 끝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더니 자신의 머리를 잡고 헝클었다.“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