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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아니야!

김채희는 이수홍의 말에서 잘못된 부분을 생각해냈다.

자신의 생김새를 모른다고 했어.

그때의 그였다면 자신의 사진을 구할 방법이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알면 뭐가 달라져?

김채희가 이수홍에게 자신을 어떻게 찾았냐고 물었을 때, 그는 자신의 부하에게서 납치된 곳이 어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가 직접 달려가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했다.

자신의 사진을 그렇게 힘겹게 찾아 대체 무엇을 하려고?

그리고 그리고!

평민 오빠가 어떻게 알았지?

진짜 술집에 온 것일까? 평민 오빠의 성격대로라면 그는 이런 장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맞는다면 백이겸 뿐이다!

제기랄!

김채희는 더 이상 진정할 수 없었다. 그러면 설마, 평민 오빠가 백이겸이라고?

하하하....

김채희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니야, 어떻게!

대체 뭔 생각을 하는 거야?

무슨 오해가 있을 거야. 내일 백이겸에게 물어보아야겠어.

김채희의 두근거린 심장이 그제야 평온을 되찾았다.

다음날 아침 토요일.

백이겸은 늦잠을 잤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 소리에 눈을 떴다.

임연아에게서 전화가 걸렸다.

“오랜만이네. 오늘은 어떤 일로 나에게 연락을 했을까!”

백이겸은 전화를 제깍 받았다.

“백 도련님, 많이 바쁘세요?”

임연아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 무슨 일이야?”

백이겸이 물었다.

“그러니까요 백 도련님. 지난번에 저를 도와 남자친구 역할을 해주었잖아요? 오늘 제 고모와 친척들이 명동에 와서 저희 아버지를 만나러 오겠대요!”

“하지만, 명동 조 대표님의 회의를 참석해야 되어서 제가 놀아들이기로 했어요!”

임연아가 빠른 속도로 말을 내뱉었다.

“아, 그래. 그럼 잘 놀도록 해! 온천 회관에 갈 거라면 내가 제일 비싼 럭셔리룸으로 해줄게!”

백이겸이 말했다.

임연아와는 처음에 조금의 오해가 생겨 그녀에게 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몇 차례 일들이 지나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다.

백이겸도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임연아가 자신에게 전화를 건 목적이 따로 있었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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