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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2 화

신하준은 매너 있게 한지혜한테 홍차 한 잔을 따라주고 말했다.

“지혜 씨가 기획사를 설립한 걸 알고 있어요. 이번 영화가 지혜 씨한테 매우 중요한 것도 알고요. 그래서 말인데, 투자 금액을 일억 정도 더 늘리려고 해요.”

한지혜는 웃으며 말했다.

“신 대표님, 대표님도 알다시피 이건 저의 기획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화예요. 투자를 이렇게 많이 하시고 손해를 보면 어쩌려고 이러세요?”

“아니요, 저는 제 안목을 믿어요. 한지혜 씨가 저를 손해 보게 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설사 손해를 본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영화 쪽은 처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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