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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화

한지혜는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연후 씨를 집으로 데려다줄 거니까 걱정하지 마.”

허연후는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져서 육문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난 이만 와이프와 먼저 가볼게. 너희 두 사람도 빨리 자.”

허연후가 얄밉게 굴자 한지혜는 화가 나서 그의 엉덩이를 툭 쳐놓았다.

“또 헛소리하면 연후 씨를 여기에 버리고 갈 거예요.”

허연후는 바로 겁을 먹고 찍소리도 내지 못하고 한지혜를 따라 집을 나섰다.

두 사람은 비틀거리며 계단을 걸어 내려가 허연후의 차 옆에 멈춰 섰다.

“연후 씨, 차 열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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