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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화

육문주는 조수아를 꼭 끌어안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래. 꼭 무사히 돌아올게.”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하여 M 국으로 향했다.

하늘에서 멀어져 사는 비행기를 보며 조수아는 꾹 참아왔던 감정을 더는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조수아는 눈시울을 붉히며 송학진을 바라봤다.

“오빠, 저 울고 싶어요.”

송학진은 조수아를 꼭 안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독였다.

“걱정하지 마. 문주한테 안전장치를 해놨으니까 아무 일 없이 돌아올 수 있을 거야.”

조수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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