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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2 화

듣고 있던 조수아는 깜짝 놀랐다.

여태껏 육문주가 그녀 앞에서 오현자를 외할머니라고 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체 언제 외할머니라고 불렀지?’

하지만 예전에 송미진한테서 들은 이야기가 떠오르자 오현자가 측은해 보였다.

딸은 누군가에게 살해되었고 2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운 손녀는 내연녀의 자식이었다.

그런 사람이 지금 한껏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니 조수아도 마음이 점점 약해졌다.

“외할머니.”

그녀의 부름에 오현자는 끝내 참지 못하고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눈물은 볼을 타고 마구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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