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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2-11-02 17:00:03
시후가 이렇게 예쁜 아내를 만났다고 생각하니 권민준은 더욱 속이 타들어갔다. 그는 얼굴에 억지 웃음을 띠며 말했다. "은시후, 우리가 몇 년 동안 못 본 사이에 네가 이렇게 많이 변했을 줄은 몰랐다 야~ 너 옛날이랑 다르게 얼굴에 기름도 좔좔 흐르고 반질반질해졌네~ 딱 보니깐 집사람에게 돈을 많이 받나 봐?” 그는 시후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이렇게 데릴사위가 되는 게 쉬우면, 나도 몇 년 동안 열심히 일하지 말 걸 그랬다야! 나는 뼈 빠지게 일해서 겨우 이렇게 회사에서 자리 잡았는데.. 너 이 새끼 빈둥대며 와이프에게 얹혀 살면서 편안~하게 지내나 보네..!"라면서 자괴감 든다는 표정을 지었다. 권민준이 이렇게 빈정대는 이유는 시후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지위를 드러냄으로써 시후를 한바탕 욕 먹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한 뒤 그는 또 젊고 아리따운 소분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권민준에게 유나는 이미 남편이 있으니 가망이 없어졌지만.. 이소분과는 그래도 잘 발전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므로! 예전에 보육원에 있을 때 왜 이소분이 이렇게 예뻐질 거라는 걸 몰랐을까!? 진작 알았더라면 보육원에서 잘해줬을 텐데..

이때 그의 뒤에 있던 사람들은 그가 시후를 비꼬는 것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고, 시후를 경멸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그들에게 별 달리 동요하지 않고 자리에 침착하게 서 있었고,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유나는 화가 나서 차갑게 말했다. "저기요, 제 남편은 당신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예의 없이 함부로 말씀하시고 비꼬는 거죠? 그리고 제 남편이 저에게 얹혀살든 당신과 무슨 상관인데요? 당신 집에서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요..?”

권민준은 시후의 아내가 자신을 이렇게 대할 줄은 몰랐다! 그는 갑자기 하늘이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자신은 이렇게 훌륭하고 열심히 사는데 왜 이런 아내가 없을까? 요즘 SNS나 자기 계발서에 보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상대방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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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그는 급히 웃으며 이소분에게 "아이구, 소분아~~ 절대 오빠를 오해하지 마라?! 그냥 시후랑 오랜만에 봐서 장난친 거야~! 우리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예전부터 이렇게 지냈어~ 우리 사이 좋다?! 어?! 오해하지 마!”라고 변명했다.이소분은 “흥!!”하고 고개를 돌려 그를 무시했다.바로 그때! 머리가 희끗희끗한 얼굴의 중년 여성이 보육원 문을 나서며 나왔다. “어머! 너희들 아직 식당으로 안 갔니? 왜 다들 여기서 뭐하니~”사람들이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놀랍게도 완쾌되어 돌아온 이씨 아주머니가 서 있었다. 그녀는 온화한 미소를 지었고, 어엿한 성인이 된 아이들을 보면서 속으로 매우 흐뭇해했다. 특히 시후를 보면 흐뭇할 뿐만 아니라 감사함을 느끼는 그녀였다.잠시 동안 모두들 감사함 가득한 눈빛으로 김 여사를 바라보았다. 시후는 《구현보감》을 통한 능력을 얻었기에 한눈에 아주머니의 병세가 이미 완쾌되었고,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매우 뿌듯함을 느꼈고, 동시에 조금만 일찍이 《구현보감》을 알았더라면, 아주머니가 수술로 장기를 교체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왜냐하면 회춘단 하나 만으로도 그녀의 모든 병을 완치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몇 살 더 젊게 만들 수 있었을 테니까.아주머니는 지금 눈앞의 모든 아이들이 사실 모두 자신의 친자식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젊음을 모두 보육원에 바쳤다. 물론 자신이 기른 아이들에게 은혜를 갚고 효도하라고 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이렇게 자신을 축하하러 찾아오자 그녀는 마음이 뿌듯했다. 많은 아이들이 잇달아 김 여사에게 그 간의 안부를 물었다. 여기에는 진심으로 인사하는 사람들과, 형식만 취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그래도 그녀는 모든 것이 다 감사했다. 어쨌든 이 아이들이 자신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만족했다.시후도 그녀에게 다가와 "아주머니, 퇴원 정말 축하드려요."라고 말했다.옆에 있던 유나 역시 싱긋 웃으며 인사했다. "아주머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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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57장

    이씨 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유나는 급히 답했다. "아아~ 안심하세요! 요즘 저희 둘은 사이가 아주 좋아요~” 그러더니 유나는 미안한 얼굴로 "아주머님, 병원에 치료 받으러 가신 후 방문을 못했는데 시후 씨가 제게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저는 완쾌되어 돌아오신 줄도 몰랐을 거예요~ 관심을 더 가졌어야 했는데!”아주머니는 "내가 입원한 뒤에 너희 두 사람이 계속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바빴잖아! 두 사람이 돈을 마련해주지 않았으면 이 아줌마는 이미 위독해져서 목숨을 잃었을 걸?"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흑흑.. 특히 유나는 WS 그룹 일로 바쁘면서 날 돌봐 주러 왔잖아~ 이 아줌마는 항상 감사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나 때문에 이렇게 참.. 흑윽.. 고맙다!!”유나는 "아주머님, 잊지 마세요! 저는 시후 씨의 아내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시후 씨의 은인이니, 저의 은인이기도 해요."라고 위로했다.아주머니는 유나를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번에 유나를 만난 뒤로 그녀는 유나가 예전과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유나와 시후는 자주 찾아왔었지만, 유나가 여전히 시후와의 감정적으로 조금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번 만남에서 계속 손을 잡고 있는 걸 보면, 두 사람이 서로 감정적으로 많이 두터워진 것 같아 보였다. 예전에 아주머니는 시후와 관련된 소문을 자주 들었기에 시후가 언제 유나와 이혼하고 WS 그룹에서 쫓겨날까 봐 늘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보고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옆에서 대화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이씨 아주머니가 병에 걸린 동안 시후가 아내를 데리고 그녀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사람들은 시후가 아주머니를 정성껏 돌봤고, 상대방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을 뿐이지, 이걸로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고 뽐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하지만 권민준만은 가슴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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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58장

    이때 이소분은 유나의 눈빛을 보며 더욱 부러웠고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시후를 좋아했고, 시후와 결혼하여 그의 신부가 되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에게 기회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유나가 더 부러웠다. 유나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했기 때문에,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될 것이다.이씨 아주머니는 이때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맞아 요즘 친구들에게는 아이 보다는 자신의 꿈을 키우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알지? 아이를 가질 생각이 있다면, 아마 빨리 낳아 키우는 게 편하다는 거? 너무 노산을 하면 두 사람이 다 나이가 많아서 힘들어.. 하하..”유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소분은 이때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아주머님, 그리고 알려 드릴 게 있는데..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의 사장님이 방금 전화를 걸어서 문제가 생겨서 오늘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장소를 바꿔야 할 것 같아요..”아주머니는 "그래? 나는 식사를 안 해도 상관없어~ 너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거든!”이라며 웃었다.그동안 무시만 당하던 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러자 그는 곧장 큰 소리로 말했다. "아주머님! 그럼 제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죠!" 그러자 휴대전화를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자, 여러분 우리 5성급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바로 갑시다!” 권민준이 5성급 하얏트 호텔에 자리를 예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당황했다."저.. 하얏트 호텔에서 식사하는 건 너무 사치스러운 것 아니야? 한 끼에 돈이 꽤 될 텐데..”"그래! 우리의 월급으로는 이런 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다른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였다.5성급 호텔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류층 사람들이고, 그들만이 이런 곳에 가서 즐길 여유가 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고아 출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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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59장

    옆에 있던 이씨 아주머니는 하얏트 호텔에 가서 밥을 먹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권민준을 말렸다. "민준아, 나는 네 마음이 이렇게 따뜻하다는 걸 잘 알겠지만, 그런 고급스러운 곳에 갈 필요는 없어. 너무 비싸! 그리고 어디서 먹든 상관없으니까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맛있는 한 끼 차려줄게! 보육원에서 먹자~ 그러면 너희들도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거 아니니? 절약한 돈은 너희들이 알아서 하렴! 나를 축하하려고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건 가당치도 않아~” 그녀는 평생 근검절약 했으며, 사치스러운 행동은 한 적이 없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호텔에서 밥을 먹는 것이 적응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민준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에이.. 아주머님, 제발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당신이 당시에 키운 아이들이고 이제 아주머님을 위해 뭔가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방금 말씀드렸잖아요. 이 식사는 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저는 반만 지불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반을 내면 돼요!" 그러더니 이씨 아주머니를 설득했다. "안심하세요, 그렇게 돈이 많이 들지 않아요. 게다가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제가 다니는 회사와 합작 관계예요. 그래서 제가 가면 어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이 나오자 친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인당 소비가 너무 많으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며 당연히 부담스러울 것이었다! 그런데 민준이 반을 지원한다고 하니 이 기회에 5성급 호텔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이때 아주머니는 망설였다. 민준은 시간을 보면서 재촉했다. "아주머님, 지금 6시가 넘었어요! 어서 가지 않으면 저녁 시간을 못 맞출 수도 있어요!”이씨 아주머니는 모처럼 아이들이 함께 자신을 보러 왔는데, 결국 모두가 밥도 못 먹으면 정말 흥이 깨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녀는 민준의 성화를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하얏트로 가서 먹자!”"아주머님, 그럼 빨리 가시죠!”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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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60장

    사실 BMW 5시리즈와 벤츠 E 클래스는 체급에서 큰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민준은 시후의 BMW 520이 BMW 5시리즈 중 가장 오래된 구형 모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반면 자신의 벤츠 E300L는 비교적 최상급에 가까웠고, 그 아래에는 E260과 E200이 있었다. 즉 시후의 BMW 520은 벤츠 E200과 비슷한 급이어서 자신의 E300L은 시후를 압도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그는 어깨를 쫙 펴며 말했다. "야, 은시후 너 정말 생색내느라 고생한다! 전문가들도 다 그러던데.. 차를 살 때 절대 제일 오래된 구형은 사지 말라고.. 차라리 중고라도 최상위 BMW 시리즈를 사지.. 왜 굳이 가장 낮은 BMW 5시리즈를 사는 거야? 그냥 BMW라도 몰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가? 너무 허영에 찬 거 아니야?"“뭔데 민준아 그게? 제일 구형이라고?”"바로 이 차! BMW에도 급이 있을 거 아니냐?! 그 중에서 제일 까이는 차종이자 가장 낮은 시리즈에 속하는 거야 이 차가."사람들은 그제서야 문득 알아차렸다. 시후는 이때 문득 친구 도훈의 식당 개업을 할 때 BMW 540을 운전하면서 자신에게 건방을 떨었던 이지훈이 떠올랐다. 그 때 이지훈은 자신을 자극해 그의 540으로 자신의 차를 무시했기에 시후는 그 때 생각이 났던 것이다. 당시 시후는 이지훈이 일부러 자신과 시합을 하도록 자극했는데, 시후는 그 때를 생각하며 권민준을 자극하여 또 시합을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일부러 말했다. "야, 권민준, 차는 기술보다는 차를 모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 변하기도 해.” 그러자 시후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야, 너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내 운전 실력이 좀 대단해, 사람들이 나 보고 슈마허라고 부른다고!”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마자 입을 삐죽거리며 웃었다. "크하하하!! 네가 슈마허라고? 슈마허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냐?"시후는 "믿거나 말거나."라며 시큰둥하게 웃었다.권민준은 콧방귀를 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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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61장

    "큭큭큭 왜?!" 시후가 겁을 먹자 권민준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는 일부러 목소리의 볼륨을 조금 더 높이며 소리쳤다. "얘들아! 다들 들었지? 이렇게 된 이상 애들 앞에서 한 번 시합하자!”시후는 손을 내저었다. “아니.. 권민준.. 이러지 말자. 다들 레이스 선수도 아닌데.. 이렇게 불공평한 시합이 어디 있어? BMW 520이랑 벤츠 E300L이라니..” 사실 시후는 권민준이 함정에 걸려 들기만 바라고 있었다.권민준은 시후가 자꾸 내빼자, 시후가 정말 시합을 두려워하는 줄 알고 큰소리로 도발했다. "야, 은시후!! 너 조금 전까지 허풍을 그렇게 떨지 않았냐?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찌질하게 굴어? 네 아내 앞에서 남자답게 굴라고!”시후는 일부러 화를 냈다. "권민준! 헛소리하지 마! 다들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인데 이렇게 몰아붙일 필요가 있어? 너는 좋은 차를 운전하는 거 맞아! 그런데.. 너 정말 네 차가 나보다 낫다고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냐?"권민준은 시후가 오히려 자신의 덫에 걸린 줄 알았다. 하지만 도리어 자신이 덫에 걸려 들고 있었다. "야, 너를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일단 재 봐야 알지! 만약 네가 겁에 질린 찌질이라면 나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그래! 큭큭큭.. 그럼 시합하자! 그래 시합하자고!”그러자 권민준은 이제서야 기분 좋은 듯 웃었다. "그래! 그럼 당장 이 자리에서 시작해! 두 사람이 차를 몰아서 하얏트 호텔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그렇지만 지는 사람에게 패널티를 줘야 하지 않겠어?”권민준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래, 원하는 게 뭔데?!”시후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오늘 소분에게 들었는데, 보육원에 경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고.. 우리 둘 중에 누구든 지는 사람은 차를 기부하고 보육원에 맡겨서 팔아서 경비로 쓰라고 하는 거야!”조강호는 급히 시후를 붙잡았다. "시후야, 속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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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62장

    권민준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아주머님, 신경 쓰지 마세요. 이건 저와 시후의 사적인 일이라서요. 그리고 두 사람이 이렇게 오늘 한 판 겨루는 건 누가 지고 누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보육원에 좋은 일을 가져다 줄 겁니다. 제 차를 중고로 팔면 그래도 거의 1억 가까이에 팔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시후의 차는 조금 더 저렴하지만 그래도 몇 천에는 팔 수 있거든요. 그럼 그 돈은 보육원에 기부하고 동생들도 잘 살게 할 수 있어요.”시후도 이씨 아주머니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이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두 사람이 잘 처리할게요!”사실 아주머니는 시후가 손해를 볼까 봐 걱정하던 것이었는데, 시후가 별 걱정이 없는 걸 보니 갑자기 뭔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번에 진찰을 받으면서 그녀는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첫 번째, 병원에 있는 의사가 자신에게 너무 예의를 차리고 마치 자신을 VIP처럼 대했다는 것. 자신이 병원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 마침 연예인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 연예인을 진찰한 사람이 바로 자신의 주치의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주치의가 그 스타를 대하는 태도보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깍듯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냥 보육원의 선생일 뿐인데 어떤 빽이 있을 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너무 자신에게 깍듯한 것이 이상했다. 두 번째, 수술대에 올라 마취과 의사로부터 전신마취를 했지만, 바로 정신을 잃지 않았을 찰나 자신의 집도의가 조수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났다.그녀는 의사가 이 환자는 도련님의 은인이니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줄곧 상대방이 말한 그 도련님이 도대체 누구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환각을 일으켜 잘못 들은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항상 시후를 떠올렸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보고 자란 것 같은 이 아이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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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963장

    권민준이 태워주기로 한 친구들은 벤츠를 탈 수 있게 되었으므로 환호성을 질렀지만, 차가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는 없었기 때문에 몇몇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장소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이제 시후는 유나에게 사준 BMW 760을 탔고, 유나는 조수석에 탔다. 이씨 아주머니, 이소분, 그리고 조강호는 뒷줄에 앉았다. 시후는 차에 탄 사람들에게 모두 당부의 말을 했다. "자 그럼 다들 안전벨트 잘 메세요! 조금만 차를 몰고 가면 바로 직선 도로가 나오거든요? 그럼 곧 바로 액셀을 밟을 거라서.. 그럼 바로 승리할 거예요!" 그리고 나서 그는 아주머니를 바라보았다. "아주머니, 팔걸이를 잡고 조금만 참고 계세요! 제가 보육원에서 쓸 돈을 벌어 드릴게요!! 거의 1억이면 꽤 많은 걸 할 수 있을 걸요?”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아마도 우리 보육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데?”한편, 권민준의 차에도 다섯 명이 가득 타 있었다. 권민준은 시후의 BMW를 보며 창문을 내리고 웃었다. "어이, 준비되면 출발해! 3초 먼저 달리게 해줄 테니까~""에이~ 아니야. 괜찮아. 날 봐주면 재미없지~”"하하!" 벤츠에 타고 있던 다섯 사람이 웃음을 터뜨리자, 권민준은 즐거워했다. "야, 은시후 너 뭘 좀 아는구나? 그럼 내가 3까지 셀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세라!”권민준은 하하 웃었다. "자! 그럼 하나… 둘…… 셋…..!!!! 출바아알!!!" 말을 마친 권민준은 즉시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시후는 일부러 1초 뒤에 가속 페달을 밟았고, BMW 760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그리고 1초 만에 시후는 권민준을 앞질러 달려 나갔다. 그리고 이 도로만 나가면 바로 직선 코스가 나오기에 권민준을 훨씬 더 멀리 따돌릴 수 있을 것이다.권민준은 조금 전에 자신의 차를 지나쳐 달려 가는 것이 바로 시후의 차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는데, 곁에서 누군가가 "형!! 시후 형이 형 차를 따돌리고 앞으로 나가는데요?”라고 말했다."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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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6장

    시후는 원서훈 일행의 배후에 무술가의 문파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현재 한국에는 몇몇 무술 문파를 제외하면 문파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 해외에 적을 두고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원서훈과 그의 문파에게 앞으로 한국에 쉽게 들어오지 말 것을 상기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후는 페이셔스 그룹 역시 한국에 깊이 관여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렇게 거대한 재벌가가 한국에 초점을 두게 되면 여러 차례의 연쇄 반응을 일으켜 시후와 LCS 그룹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이었다. 또한, 그는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이 너무 영리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본능적으로 그녀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싶었고,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페이셔스 그룹의 사람들과 원서훈 일행은 모두 시후의 경고에 주저 없이 따랐다. 그들은 지금 시후를 화나게 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었기에 그의 권위를 도전하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배유현의 마음 한구석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남아 있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그녀는 사업을 한국으로 이전하여 시후와 만날 기회를 더 많이 만들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후가 마치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 본 것처럼, 그녀의 계획을 미리 차단해버렸던 것이다.이때 시후는 더 이상 페이셔스 그룹에서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기에 배해산에게 법적 서류에 서명하여 배유현에게 이사회 의장 자리를 넘기도록 촉구했다. 이어 배원중도 서둘러 서명하여 자신의 모든 자산을 배유현에게 완전히 위임했다. 이로써 배유현은 페이셔스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공식 등극했으며, 이사회와 재정의 두 가지 권한을 모두 손에 넣게 되었다. 이 두 권한을 확실히 쥐고 있는 한, 페이셔스 그룹 내에서 그녀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 배유현은 시후에게 먼저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달러는 언제든지 입금 가능합니다. 회춘단 거래는 언제 진행하시겠습니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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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문파의 절반 이상의 실력을 차지하는 이해왕, 장천, 그리고 자신 중에서 두 명을 이미 제압함으로써 그들 문파의 전반적인 힘을 크게 약화시켰다. 이를 깨달은 원자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두 형제는 저희 문파의 중추입니다.. 그러니 부디 너그럽게 그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앞으로 은 선생님께서 어떤 명령을 내리시든 목숨을 걸고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시후는 그 말에 무심하게 손을 저으며 답했다. "그런 말은 소용없습니다. 그들을 살려주고 싶다면 내 조건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원자서는 희망이 생겨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말씀만 하십시오! 어떤 조건이라도 최선을 다해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간단합니다. 두 사람을 블랙 드래곤에 보내 3년간 복무하게 하는 겁니다. 3년이 지나면 자유를 돌려주도록 하죠." 이에 땅에 엎드린 장천은 즉각 외쳤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이 제 능력을 회복시켜 주신다면 블랙 드래곤에 3년간 충성하겠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 밤 시간을 주지. 짐을 정리하고 내일 성도민 씨에게 연락해 시리아로 갈 준비를 하도록." 장천은 조심스레 물었다. "은 선생님, 제 능력은 먼저 회복시켜 주시는 겁니까, 아니면 복무를 마친 후 회복해 주시는 겁니까?" 시후는 되물었다. "능력 없이 블랙 드래곤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이에 장천은 깨달음을 얻고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최선을 다해 블랙 드래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은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시후는 손을 가볍게 휘두르며 말했다. "기억해. 오늘 내가 당신의 능력을 회복시켰지만, 다음 번에 또다시 내게 걸리면 당신의 능력은 다시 사라질 것이다. 그땐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야." 장천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살피던 그는 갑자기 흥분해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4장

    시후의 질문에 원서훈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제발 화를 푸십시오... 아직도 화가 안 풀리신다면 제가 지금 당장 이 놈의 이를 몇 개 부러뜨리겠습니다... 아니면 그의 다리를 부러뜨리지요! 어떻게든 선생님을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시후는 손을 내저으며 차분히 말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는 정오에 나를 모욕했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그를 식당에서 지금까지 무릎 꿇게 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겁니다." 장천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무릎을 꿇고 간절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정말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냉정히 말했다. "나는 잘못을 더 이상 따지지 않겠다." 이 말을 듣자 장천은 기쁨에 가득 차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감사의 말을 외쳤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시후는 다시 차분히 말했다. "너무 서둘러 고마워할 필요 없어. 나는 당신을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능력을 회복시켜 주지는 않을 거야. 이는 당신이 내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이기 때문이지." 이 말을 들은 장천은 금세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거의 울먹이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어릴 때부터 무술에 전념하며 수십 년간 고된 수련 끝에 오늘날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만약 제 능력을 회복시켜 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원서훈도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장천은 성격이 다소 불과 같은 면이 있지만 마음은 선량합니다. 오랜 시간 고된 수련을 이어왔으니, 큰 잘못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다시 기회를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그러나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물론 쉽지 않겠지, 하지만 누구나 사는 것이 힘들지 않나? 그렇다면 배호영이 살아온 세월도 만만치 않았을까? 그가 20년이 넘도록 하루 세 끼를 먹으며 살아온 것도 그를 용서할 이유가 되어야 하나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3장

    그는 곧바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 현재 장천은 전혀 수련의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아 완전히 평범한 일반인 같았던 것이다. 이는 원서훈을 크게 충격 받게 만들었고, 무심코 말했다. "장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장천은 모든 신경을 시후에게 쏟고 있다가, 갑자기 원서훈이 말을 거는 것을 듣고서야 드디어 원서훈이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마치 억울함을 참지 못한 아이가 부모를 만난 듯 울먹이며 말했다. "형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형님..."원서훈은 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하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장천, 수련했던 능력들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장천은 후회와 자책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은 모르시겠지만, 오늘 정오에 은 선생님이 페이셔스 그룹으로 식사 초대를 받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눈이 멀어 은 선생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앞에서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그러자 은 선생님께서 제가 지금껏 수련했던 능력들을 모두 사라지게 만드셨고, 저를 식당에서 계속 무릎 꿇고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갑자기 뭔가를 떠올린 듯 말을 이었다. "형님, 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곧 누군가가 오셔서 대신 저에게 가르침을 줄 것이라고 했는데.. 아마 그게 형님이겠지요...?"원서훈은 깜짝 놀랐다. 그는 시후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천이 수련한 능력들을 모두 단번에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일 줄은 몰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장천이 수련했던 능력들을 모두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온몸의 맥은 온전하며 손상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이는 곧 장천의 능력들이 파손되거나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원서훈의 표정은 진지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폭력적으로 누군가의 수련한 능력들을 파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그를 쓰러뜨리는 동시에 그의 모든 맥을 강제로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마치 사람의 손목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2장

    시후는 집안이 번영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바로 내부 결속력이라고 생각했다. 결속의 가장 큰 장점은 내부의 갈등을 최대한 방지하고, 가족들의 모든 에너지를 유용한 일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비록 그 집안은 모두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해도, 반드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집안 내부에서 분열과 대립이 일어나면, 대부분의 에너지가 내부 다툼에 소모된다. 그렇게 되면 집안은 유용한 일을 할 충분한 에너지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고, 계속되는 내부 소모로 퇴보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결국 내부에서 대량의 자원을 소모하면,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재산이 모두 고갈된다.그래서 시후는 배유현에게 반드시 그룹의 사람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그들이 모두 그녀의 의견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자비를 베풀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 바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배유현은 시후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세요. 저도 더 신경 쓰겠습니다." 시후는 배유현이 여전히 불안해하는 것 같아 격려의 눈빛을 보내며 진지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배호영의 문제를 해결한 후, 페이셔스 그룹은 이 사건으로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하지만 난 당신의 능력을 믿습니다. 반드시 페이셔스 그룹을 어려움에서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배유현은 감사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페이셔스 그룹이 빠르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시후를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앞으로 페이셔스 그룹에 대해 어떤 요구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페이셔스 그룹은 모두 따를 것입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알리겠습니다." 그 후 그는 배원중의 옆에 있는 원서훈을 보며 말했다. "페이셔스 그룹의 이 무술가들 중에서, 선생님의 실력이 가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1장

    그렇게 해야만, 그는 남은 회춘단을 얻어 수십 년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배원중은 90년 이상 살아온 사람으로, 매우 똑똑한 인물이었다. 그는 즉시 시후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자신을 억제하려는 의도임을 이해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시후의 억제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은 선생님이 나를 억제하지만, 나는 적어도 살아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렇게 제한을 하지 않으면 죽음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은 선생님, 모든 것을 선생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저는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씨, 불만 없죠?"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저... 전 아무런 이의 없습니다... 은 선생님의 계획에 따르겠습니다!" 배유현은 시후가 이렇게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자신을 보호해 주려는 시후의 의도를 알게 되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은 선생님이 이렇게까지 나를 도와주시는데, 어떻게 해야 그 은혜의 일부분이라도 갚을 수 있을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저는 페이셔스 그룹을 위해서도 생각한 겁니다. 한 번에 비싼 돈을 들여 회춘단을 구매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테니, 페이셔스 그룹은 곧 큰 명예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피해자의 가족에게 엄청난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또 제게 돈을 준다면 현금 흐름이 어려워지겠죠. 그러면 명예 위기가 끝난 후에도 페이셔스 그룹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 해도 충분한 자금이 없을 겁니다." 이어서 시후는 말했다. "하지만, 회춘단을 나눠서 지급하면, 여러분도 나눠서 구매를 위한 자금을 지급할 수 있죠. 금액이 줄어들면, 페이셔스 그룹에게도 부담이 적어질 것입니다." 그러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대로입니다... 페이셔스 그룹을 위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0장

    배원중은 배유현의 단호한 결정에 매우 감격했지만, 그는 또한 마음속으로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왜냐하면 배유현은 회춘단을 사겠다고 했지만, 그 회춘단을 누구에게 줄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원중은 최근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일에 대해 더욱 고민이 많아졌다. 그때, 배유현은 그를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잠시 후 제가 은 선생님께 금액을 전달할 테니, 이 회춘단은 할아버지가 복용하시면 돼요.” 이 말을 듣고 배원중은 안심하며, 즉시 눈물이 넘쳐 흐를 정도로 감격했다. 그는 정말로 회춘단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회춘단을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후와 손녀 덕분에 이렇게 큰 놀라운 선물을 받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매우 흥분했고 목이 메어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시후는 손을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전 회장님, 먼저 말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는 배유현 씨에게 회춘단을 한 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네 번에 나누어 줄 것입니다.” 그러자 배원중은 본능적으로 물었다. “네 번에 나누어 준다고요?” “맞습니다.”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부터 3년마다, 배유현 씨에게 4분의 1을 전달하여, 결국에는 한 알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시후는 내심 잘 알고 있었다. 배원중이 오래 살지 못하면, 배유현의 회장직도 결코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게다가 시후 자신은 다른 일도 많고, 계속해서 배유현을 보호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배원중이 계속 살아있게 하여,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엔 배유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한 번에 회춘단 한 알을 모두 준다면, 배원중은 생존 문제를 해결한 후에 내면 깊은 곳에서 권력에 대한 욕망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었다.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99장

    이렇게 말한 뒤 배원중은 감회가 새로워졌다. “저도 이제 몇 년 살지 못할 것 같고, 이렇게 많은 일을 겪다 보니 돈에 대해선 딱히 미련이 없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은 이 나이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고, 지금은 이렇게 나이가 많으시니 벌었던 돈은 사실 큰 의미가 없을 겁니다. 오히려 그 돈 때문에 친아들에게까지 살해 위협을 당한 상황이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배원중은 한숨을 내쉬며 우울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대로입니다... 이 나이 정도 되면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죠...”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그렇긴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돈을 쓸 기회를 드릴 수 있습니다.”배원중은 잠시 당황하다가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그게 무슨 뜻인가요?”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항상 회춘단을 사고 싶어 하셨지요? 기억이 맞다면, 경매에서 당신이 회춘단을 낙찰 받겠다고 하셨고요.”배원중은 이 말을 듣고 확실히 시후의 의도를 모르겠지만, 기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급히 말했다. “맞습니다... 맞아요... 은 선생님... 그때 저는 그 날 쓰러지기 전에 회춘단을 낙찰 받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왜 이 얘기를... 하십니까?”시후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고, 대신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당신이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으로 성공적으로 취임하고, 전 회장님의 모든 자산의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면, 축하의 뜻으로 저는 예외적으로 회춘단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배원중은 이 말을 듣고 바로 기쁨에 빠졌다. ‘회춘단! 은 선생님이 유현이에게 회춘단을 팔겠다고?! 만약 회춘단을 구할 수 있다면, 적어도 십여 년, 이십 년은 더 살 수 있겠군..’ 이렇게 생각한 그는 잠시 후 다시 걱정이 밀려왔다. 시후가 명확하게 말한 대로, 이 예외적인 회춘단 구매 기회는 자신이 아닌, 자신의 손녀인 배유현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배유현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98장

    시후의 말에 배유현은 잠시 놀랐다. 그녀는 최근까지 바다에 머물며 부모와 어떤 연락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 돌아와서도 페이셔스 그룹에서 부모와 형제자매도 전혀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큰아버지가 할아버지의 권력을 빼앗은 후, 이미 자신의 가족들을 페이셔스 그룹에서 내쫓았을 것임을 확신했다.재벌가에서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거나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는 형제들을 먼저 제압하는 동시에 몇몇 충직한 형제들을 곁에 두어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세력이 안정된 후에는 이 충직한 형제들마저 몰아내 모든 위협을 차단한다. 그리고 내쫓긴 형제들은 결국 외척이 되어버린다.만약 배유현이 회장 자리에 오르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 누가 오르든 그녀의 가족들은 더 이상 페이셔스 그룹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소량의 자산을 가지고 밖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고, 결국 페이셔스 그룹의 외척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를 깨달은 그녀는 곧 이를 악물고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직을 맡겠습니다!”배유현은 이 회장 자리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나이, 경험, 인맥으로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어려움에 맞설 수밖에 없었다. 이후의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장직에 임하기로 했다. 물론 어려움은 크겠지만 희망은 있을 것이다.시후는 배유현이 마침내 결정을 내리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배해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현재 페이셔스 그룹 회장은 당신이니, 잠시 후 회장 직위 양도의 절차를 잘 처리해야 할 거야. 이런 일은 합법적으로 해야겠지.”“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제가 반드시 진심을 다해 협조하겠습니다!” 배해산은 비록 마음속으로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이 순간 감히 더 입을 열 수 없었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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