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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장

이씨 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유나는 급히 답했다. "아아~ 안심하세요! 요즘 저희 둘은 사이가 아주 좋아요~” 그러더니 유나는 미안한 얼굴로 "아주머님, 병원에 치료 받으러 가신 후 방문을 못했는데 시후 씨가 제게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저는 완쾌되어 돌아오신 줄도 몰랐을 거예요~ 관심을 더 가졌어야 했는데!”

아주머니는 "내가 입원한 뒤에 너희 두 사람이 계속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바빴잖아! 두 사람이 돈을 마련해주지 않았으면 이 아줌마는 이미 위독해져서 목숨을 잃었을 걸?"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흑흑.. 특히 유나는 WS 그룹 일로 바쁘면서 날 돌봐 주러 왔잖아~ 이 아줌마는 항상 감사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나 때문에 이렇게 참.. 흑윽.. 고맙다!!”

유나는 "아주머님, 잊지 마세요! 저는 시후 씨의 아내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시후 씨의 은인이니, 저의 은인이기도 해요."라고 위로했다.

아주머니는 유나를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번에 유나를 만난 뒤로 그녀는 유나가 예전과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유나와 시후는 자주 찾아왔었지만, 유나가 여전히 시후와의 감정적으로 조금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번 만남에서 계속 손을 잡고 있는 걸 보면, 두 사람이 서로 감정적으로 많이 두터워진 것 같아 보였다. 예전에 아주머니는 시후와 관련된 소문을 자주 들었기에 시후가 언제 유나와 이혼하고 WS 그룹에서 쫓겨날까 봐 늘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보고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옆에서 대화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이씨 아주머니가 병에 걸린 동안 시후가 아내를 데리고 그녀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사람들은 시후가 아주머니를 정성껏 돌봤고, 상대방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을 뿐이지, 이걸로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고 뽐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권민준만은 가슴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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