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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장

택시는 버킹엄 호텔의 입구에 도착했다. 다섯 명의 사람들은 팔을 다쳤기에 모두 차문을 열지 못했다.

버킹엄 호텔의 직원은 택시를 타고 온 손님은 무시하며, 그들의 문을 열어주는 일은 거의 드물었다. 그러자 차 안에서는 잠시 침묵이 흘렀고, 장우주는 기사에게 버럭 화를 냈다. "야, 눈 안 보여? 문 열어주는 거 몰라?!"

"그럼 차비부터 내세요. 이 양반아 조금 전에 10만 원 주기로 했잖아!”

그러자 장우주는 화를 냈다. "일단 차 문 좀 열어! 차에서 내리게! 그리고 조금 뒤에 당신이 내 주머니에서 직접 가져가! 지금 나는 팔을 다쳐서 움직일 수 없으니까!”

운전사는 차에서 내려 그들을 도와 차 문을 열었다. 곧이어, 온 얼굴이 피로 범벅이 된 다섯 사람이 마침내 차에서 내렸다. 그들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고, 이마에 조잡하게 글씨들이 새겨져 매우 무섭게 보였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그들이 나타난 순간, 사람의 날카로운 비웃음이 들려왔다.

"이 사람들 뭐야? 이마에 글씨가.. 좀.. 행위 예술 하는 건가? 하하하, 웃겨 죽겠네..!?"

"지금껏 살면서 본 예술가가 적지 않은데.. 거지 행세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종이 위에다 그림 그리는 사람, 글로 표현하는 사람..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처음 봤어!! 그런데 진짜 제일 극혐이다..!”

"와.. 진짜 내 눈을 의심할 정도다! 내가 보기에 이 사람들 재벌들이랑 관련된 사람들 같은데..?”

"그러면 빨리 유튜브에 올려!! 이런 자극 적인 영상이면 조회수 100만을 쉽게 넘지 않겠어?"

"맞아, 어서 찍어!! 좀만 있으면 못 찍어!”

그러자 누군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을 촬영하여, 바로 유튜브에 게시를 했다.

장우주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고 자신을 찍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화가 치밀어 이마를 가리려고 손을 뻗었지만 두 팔은 이미 못쓰게 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힘을 주어도 들어올릴 수 없었다. 화가 잔뜩 난 그는 "뭘 찍어! 빨리 안 꺼져?!"라며 욕설을 내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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