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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장

김상곤은 구석에서 사위가 전세를 역전시키고 그 많은 사람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며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시후가 왜 이렇게 강한 힘을 가졌는지, 그리고 카리스마가 있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평소에는 집에서 윤우선에게 잔소리를 듣던 그와는 정말 딴 판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시후가 다가와 “아버님, 괜찮으세요?”라고 물었다.

김상곤은 당황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고!! 나는 괜찮아, 아이고!! 사위야 자네가 제때에 와줘서 정말 다행이야, 그렇지 않으면 난 그냥 여기서 죽었어... 저 이화룡 양반이랑 같이~!"

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버님, 괜찮으시면 다행입니다.. 이 사람들 제가 다 처리했는데 만족하십니까?"

"하이고!! 만족하지 완전 최고 만족이야!" 김상곤은 마늘을 찧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 말했다. "그런데 시후야, 자네 아까 너무 독하게 한 것 아니야? 그 오송 그룹.... 또 복수하러 오는 건 아니겠지..?"

"하하.. 오송 그룹 놈들을 오늘 이렇게 만들어 뒀으니, 그 놈들이야 말로 보복이 두려워 다시 올 수 없을 겁니다! 만약 장인 어른께서 그 놈들을 열 받게 만들지 않으신다면요..?”

김상곤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틀리지 않으면 좋지만, 걱정이야.. 그 놈들이 만약이라도 우리를 꽉 물고 늘어지면.. 우리는 돈도 없고 그 놈들 집안처럼 큰 사업도 없는데.. 아마 우리가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아버님, 안심하세요. 유나 씨 그리고 장모님도 안전하게 지킬 테니 안심하세요."

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아버님! 그런데 오늘 일은 유나 씨와 장모님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두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마십시오!"

"당연하지!" 김상곤은 이런 큰일을 윤우선이 알게 되면 틀림없이 집에서 소란을 피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후는 마음을 놓았다. 걱정되는 것은 바로 장인이 오늘 일을 입 밖에 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도 몹시 놀란 모양이니 이 일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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