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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장

모두가 허허 웃음을 지었고, 누구도 그 당시에 이렇게 놀라운 내막이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에 놀란 표정들이었다.

반원명의 사위 장건우는 "아이고 김 선생님께서 대단하시네요. 그렇게 예쁜 여자 친구를 두고 그런 양아치와.. 결혼을 하다니..”라며 그를 깎아 내렸다.

시후는 이 일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실소를 금치 못했다. 윤우선은 늘 억지를 부리던데.. 장인 어른까지 취하게 만들어 이렇게 일을 치다니.. 정말 이런 짓 거리는 악마와 같은 것이었다!

다른 학우들은 김상곤에게 동정 어린 표정을 금치 못하며, 그를 격려하고 위로하였다.

반원명은 이때 김상곤을 바라보며 웃었다. "너희들은 섣불리 그렇게 상곤이를 동정하지 마라. 사실 그 윤우선이라는 여자가 상곤이와 결혼한 게 더 비참할 수 있어! 허허허허허."

"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 상곤이가 그녀에게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반원명은 한숨을 쉬며 "아이고, 너희들은 모르는 것이 있지.. 금수저를 찾고 싶었는데 마침 김상곤이 눈에 띄었던 거지.. WS 그룹은 당시 부자였으니까. 상곤이에게 다가 갔으니 나중에 분명 부자인 부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지…."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기까지 말하고는, 반원명은 말머리를 돌려, "그런데.. 누가 알았겠어 상곤이 졸업 후에 이렇게 쓸데없이 집에만 있고 자기 그룹 내에서 자원도, 관심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걸 말이다. 그리고 최근 듣자 하니 WS 그룹이 거의 파산 직전이라고 하는데.. 윤우선은 자기 남편이 재벌 2세인 줄 알고 고른 건데 결과는 아무 것도 못하는 멍청이였던 거지!”

김상곤은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졌고 한참을 참은 후에야 입을 열었다. “어이, 원명이.. 내 일에 참견할 필요 없어!"

"상곤아.. 너희 집의 일은 모두가 관심이 이렇게 많은데 아무도 모르게 하면 그게 말이 되냐? 네가 말을 안 하니까 내가 대신해서 말이라도 해줘야지. 안 그럼 다른 친구들이 알 수 있는 방법이 있겠냐..?" 그러자 반원명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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