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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장

그 때, 마침 밖에서 "선생님 오셨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김상곤은 겨우 한숨을 돌린 뒤 시후에게 "빨리 가서 도와드리자.”라고 말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반원명도 장건우에게 "너도 같이 가자. 젊은이가 도와줘야지, 우리는 더 이상 힘들게 들 수 없지."라고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장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와 함께 문을 나섰다.

계단을 내려갈 때 장건우는 시건방진 태도로 시후를 쳐다보기조차 싫어했다.

시후도 그를 상대하기 귀찮았다. 어차피 이 자식과 그의 대주테크놀로지는 오늘 망하게 될 운명이었으니까.. 다만 시후는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치명타를 입히고 싶었다. 지금의 장건우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할지 알지도 못하고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80대 노교수가 휠체어에 앉아 고개를 들어 낡은 강의동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옆에는 중년 남성이 서 있었는데 시후와 장건우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휴~ 정말 다행이네요. 저는 지금 나이도 많이 먹고해서 그런지 정말 혼자서 교수님을 들 수가 없군요.. 성균관 대학교 중에서도 이 강의동은 지금 보수 공사 중이라서 전기가 안 들어와 엘리베이터도 탈 수 없죠.. 아버지께서는 은퇴하시고 계속 학교에서 일하고 싶어하셨는데.. 이렇게 다리가 불편하셔서 아무 데도 못 가겠더라고요."

노교수는 웃으며 말했다. "그냥 네가 나더러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내가 기어서라도 갔을 게다! 하하..”

중년들은 하하 웃으며 "하하하하! 선생님 저희도 그렇고 그렇게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셨는데 학교에서는 충분히 계시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노교수는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선생이라는 것은 말이야. 사람을 가르쳐 키우는 것이 바로 평생의 일인 것이야."

중년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의 소원을 들어주고, 이 다 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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