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듣자 반원명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시후를 경멸하듯 바라보며 말했다. “하! 웃겨 죽겠네... 내 사위는 나에게 효도하는 것 만으로도 틈이 없는데 날 어떻게 때릴 수 있겠어?"말을 마치자, 그는 또 손가락으로 장건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장 서방!! 이 쓸모없는 놈보다 몇 배나 낫다! 내 사위가 내게 얼마나 효도하는지 알아? 매달 용돈만 해도 500만 원은 들어와! 내가 너를 얕보는 건 아니지만.. 너는 1년에 500만 원을 벌 수나 있어?"장건우도 "시후 씨.. 당신 진짜 정말 입을 제멋대로 놀리는 구나? 이화룡 씨가 곧 올 것이니, 더 이상 참지 않겠어. 내가 이화룡 씨를 시켜 네 입을 찢어버리게 만들어 버릴 거야."라며 노려보았다.‘이화룡에게 내 입을 찢으라고 시킨다고?’ 시후는 장건우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봤다.장건우는 "왜? 안 믿어? 내가 이화룡 씨와 어떤 사이인지 알아?"시후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이화룡 씨와는 어떤 사이죠?”라고 물었다."나는 이화룡 씨의 친한 동생이야!" 장건우는 "그리고 네가 감히 이화룡 씨라고 부를 수 있어? 이화룡 선생님이라고 불러!"라며 시후를 윽박질렀다.시후는 "그럼.. 그 이화룡 씨가 오면 직접 한 번 물어보시죠. 이화룡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실지..?”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놀란 장건우는 시후를 바라보다가 "네 놈이 이화룡 씨께 감히 건방지게 굴어?! 너는 이제 망했다! 곧 이화룡 씨가 오시면 내가 꼭 네 입을 찢게 할 거야!"라며 소리쳤다. 그 와중에 장건우는 이화룡이 로비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화룡은 두 동생을 데리고 와 함께 걸어 들어왔다. 장건우는 황급히 이화룡에게 손짓하며 흥분했다. "이화룡 형님!!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냉랭한 표정을 지으며 시후에게 말했다. “어이 은시후 씨, 이화룡 형님이 오셨다. 넌 이제 죽었어!"시후는 정문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화룡은 걸어 들어오면서 그를 보지 못했고, 시후도
도대체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장건우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이화룡이 왜 이렇게 시후의 체면을 세워주는 거지? 장인어른 동문의 데릴사위가 아닌가? 장인어른의 옛 동창은 쓸모없는 인간이니, 그런 인간은 데릴사위를 자신의 집에 들여온 것이고, 그야말로 폐물 중의 폐물이다! 그런데 이화룡 형님은 왜 이런 병신에게 이렇게 정중하게 대하는 거야?!’그가 아직 확실하게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을 때, 이화룡은 이미 따귀 한 대를 매섭게 갈겼다.“짜악!”장건우는 얻어맞아 머리가 어지럽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리고 그의 뺨은 금세 부었다."이화룡 씨, 이거..” 장건우는 벌벌 떨며 "이화룡 씨, 제가 뭘 잘못했나요?"라고 물었다.이화룡은 "넌 그냥 내 충견일 뿐인데 감히 은 선생님에게 미움을 사다니, 좋아! 내가 오늘 너를 내가 키우는 개들에게 밥으로 줘 버리겠다!”라며 그를 협박했다.장건우는, 이 말을 듣고 머릿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고 그저 놀라라서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그는 이화룡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고, 이화룡의 손에 죽은 사람은 일찍이 헤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화룡이 키운 싸움개들의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소문도 익히 들었다!그는 황급히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형님.. 제발 제 목숨을 살려주십시오!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그 사람이 당신의 친구인지 몰랐어요....”"친구?" 이화룡은 그를 발로 찼다. "은 선생님은 내 친구가 아니라, 내가 우러러보는 분이야! 그런데 감히 어디서 은 선생님을 내 친구로 묶어?!!”이화룡의 이 말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듣기만 해도 충격적이었다. 도대체 저 시후라는 사위는 누구일까..? 어떻게 이화룡이 자신을 이 정도까지 공경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일까..?옆에 있는 반원명도 깜짝 놀라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화룡에게 사위가 폭행을 당하는 걸 보면서 그는 마음이 아팠지만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했다!이화룡은 이때 옆에 있
"너...너..."반원명은 장건우의 흉악한 짓거리에 화가 나서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 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을 줄곧 따르던 승냥이가 갑자기 한 순간에 흉악한 늑대로 변하여 오로지 자신을 물어 죽이려 한다니!그는 온몸을 떨며 "장건우 이 배은망덕한 자식에게 딸을 시집보내다니!!!!”라며 분노에 가득 찼다.장건우는 이럴 때 어떻게 반원명을 장인어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그는 지금 은시후, 이화룡만 정말 두려워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금 자신을 죽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정말 한 사람이 죽는다면, 그는 자신보다 장인이 더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오늘의 일은 장인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그가 줄곧 김상곤과 그의 사위 은시후를 찾아 시비를 걸지 않았다면, 자신이 어떻게 지금 이 꼴을 당하겠는가?!그러자 그는 반원명을 가리키며 격노하며 말했다. "반원명 이 늙은이! 오늘 내가 은 선생님과 이화룡 씨를 기분 나쁘게 한 것은 완전히 너 때문이다!! 그러니 죽는 것도 네가 죽는 게 더 맞는데 왜 내가 대신 죽으란 말이야!!”"어이쿠! 지랄 났네!" 반원명은 황급히 손을 저으며 시후에게 말했다. "아이고, 이 개똥같은 헛소리를 믿지 마라. 자네와 장인어른을 겨냥할 줄은 몰랐네. 그가 너를 곤란하게 만들자고 주장했으니, 자네는 그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게!"장건우는 "은 선생님, 나는 당신과 아무런 원한이 없는데, 괜히 내가 왜 왔는지 생각해 보세요. 제가 당신을 비웃었습니까? 반원명이라는 늙은이가 줄곧 당신의 장인이 그 당시 사랑했던 여자를 사귀었던 것을 시기하여, 이렇게 오랫동안 줄곧 복수를 바라고 한을 풀려고 애걸했던 겁니다. 그러니 당신과 장인어른을 비방하라고 했던 건데 지금 뻔뻔하게도 저와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하니, 당신은 절대 가만두지 마세요!"라며 소리쳤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안심해. 이 늙은이의 운명도 매우 비참할 것이다. 이 늙은이는 직무상 편의를 이용하여 뒷돈을 받았어. 그러
그러면서 주먹으로 계속 때리다 반원명을 기절시켰다. 그리고는 따귀를 몇 대 친 다음 조금 정신이 돌아오면 계속해서 그를 때렸다.반원명의 옛 친구들은 하나둘씩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아무도 감히 올라와서 말리지 못했다. 김상곤은 흥분한 표정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그의 복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반원명이 장건우에게 맞아 거의 죽을 뻔하자, 시후는 그제서야 "자 이제 그만하시고.. 이제는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주라고 하죠."라고 말했다.장건우는 그제야 서둘러 손을 멈추고 일어섰을 때 그에게 침을 뱉고 혐오스러운 욕설을 퍼붓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늙은 개가.. 감히 날 해치려고 해? 은 선생님이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난 널 때려죽였을 거야!” 그리고 그는 황급히 무릎을 꿇고 시후에게 기어가며 "은 선생님, 제가 방금 한 표현입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제발 제 목숨을 살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제발..."이라고 애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목숨은 살려주지."라고 말했다.장건우는 "은 선생님, 어떻게 저를 용서해 주실 건가요?"라고 다급하게 물었다.시후는 "내가 이전에 했던 말 기억나지? 20년 동안 시멘트를 메고 다니게 될 거라고??"라고 말했다.그러자 장건우는 맥없이 주저앉아 "은 선생님, 저는.. 건설현장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들어주세요..제발, 이번만은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 내가 당신의 개로 살겠습니다.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허탈하게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장건우는 "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이라며 흥분했다.시후는 "아직 안 끝났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일단 고맙게 생각하세요."라며 웃었다. 그러자 그는 "내 개가 되겠다면.. 이제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겠죠? 그럼 내가 건축 현장에서 시멘트를 짊어지고, 20년을 일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그 뒤에 자유로울 수 있을 겁니다!”"예?” 장건우는 멘탈이
장건우는 이미 철저히 승복했다. 평생 산에서 인삼을 캐는 것보다 서울에서 살며 건설현장에서 시멘트를 짊어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적어도 혼자서는 도시에서 생활하고, 집에 갈 수도 있고, 기본적인 여가생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산에 도착한다면, 평생 완전히 망할 수도 있었다.그러자 이화룡은 그를 보며 "꽤 운이 좋구나,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장 내 사육장으로 데려가 개에게 먹이로 줄 수도 있었어."라고 운을 뗐다.장건우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이 글썽였다. "은 선생님, 제 소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윽..”이화룡은 직접 부하를 시켜 "자, 그럼 건설 현장으로 데려가 공사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먹고 자고 한 달에 이틀 정도는 쉴 수 있도록 해줘."라고 했다."예 형님!" 이화룡의 두 부하들은 곧바로 장건우를 끌고 나갔다.이화룡은 땅에 뻗어 있는 반원명을 가리키며 시후에게 물었다. "은 선생님, 이 죽지 않은 반원명은 어떡할까요?"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마 곧 경찰이 와서 잡아 가겠죠."말이 막 끝나자, 경찰들이 황급히 달려와 "누가 반원명이야?"라고 소리 높여 물었다.김상곤이 황급히 바닥에 누워 있는 반원명을 가리키며 "저기 뻗어 있는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이 다가와 사진을 대조해보았고 "이 놈이다! 데려가!"라고 말했다. 곁의 부하 직원이 "저.. 이 사람은 지금 혼수상태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다.“병원에 먼저 보내.” 상사는 “정신 차린 뒤에 다시 체포하지.”라고 말했다.옛 동창 중 한 명인 한주경은 다급하게 "경찰 선생님, 반원명이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라고 물었다.그러자 경찰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반원명 씨는 부당이득 혐의로 뒷돈을 받은 것이 50억 원이 넘습니다."라고 말했다.이 말을 들은 사람이 모두 웅성웅성 했다. 반원명은 회사의 리더로서, 그 자체로 이미 매우 높은 대우를 받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직무를 이
빈까사노 클럽 전체에서는 자신에게만 딱 한 장의 VVIP카드를 발급해 주었는데, 수시로 가장 높은 15층에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체의 지출도 모두 무료였다. 하지만 시후는 장인 김상곤에게 자신이 이런 카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는 매일 자신을 데리고 와 달라고 자신을 귀찮게 할 것이고, 심지어는 자신의 카드나 휴대품까지 요구할 것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알리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그러자 시후의 뜻을 알아차린 이화룡은 자신의 회원권을 꺼내 프런트 직원에게 건네며 "10층의 큰 객실 하나를 준비해주시죠. 모든 이용료는 저에게 청구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프런트 직원은 공손히 회원권을 건네받은 뒤 "10층 1008은 오픈 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곳은 3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에게 "은 선생님, 어르신들과 함께 올라가시면 됩니다."라고 공손하게 말했다.시후는 "어르신 여러분, 제 친구가 10층 1008호를 예약해주었습니다. 이제 프런트 직원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모두들 생각지도 못했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기회가 생기자 갑자기 환호성을 질렀다.기껏해야 빈까사노 클럽하우스 7층까지 올라갈 수 있을 줄 알았던 사람이 많았는데 10층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새옹지마가 아니겠는가?김상곤도 환하게 웃으며 "이야!! 내 사위가 정말 능력이 있구나. 그 장건우와는 달라!! 크하하하!!”라고 소리쳤다. "아이고 은 서방이 참 대단하다~ 상곤이 이런 사위를 찾다니, 정말로 복이 많다~" 동창들은 입을 모아 칭찬을 해댔다.시후는 "여러분이 너무 칭찬해 주셨는데, 저는 사실 아무 능력도 없어요. 그냥 친구 몇 명을 아는 것뿐인데요.. 그럼 빨리 올라가셔서 재미있게 놀아보십시오."라고 말했다.김상곤은 그에게 "은 서방은, 안 올라오나?"라고 물었다.시후는 "이화룡 씨랑 얘기 좀 하고 올라갈게요.
시후는 송민정을 바라보며 "장인어른과 동창회 때문에 잠깐 들렀는데 귀찮게 할 것도 없어 말 안 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송민정은 "은 선생님, 장인어른이 여기서 동창회를 하는데 혹시 모르니 미리 말씀해주셨어야죠!! 대접이 소홀했네요.."라고 말했다.시후는 "이렇게 야단법석을 떨 필요는 없어서요~~ 그냥 어르신들이 나와서 관광하고 그런 거니까... 너무 성대하게 해서 그 분들이 적응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서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시후는 "그리고 장인어른께 민정 씨랑 친하다고 말한 적이 없어서.. 아마 이룸 그룹의 대표님이 직접 나와서 대접하면 당황하실 겁니다."라고 말했다.송민정은 그제야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참, 선생님. 할아버지께서 내일 점심 식사에 참석하실 수 있냐고 여쭤보시는데 오늘 저녁에 초대해드리려고 했는데. 마침 선생님을 보니, 떠오르네요.. 혹시 시간이 있으실까요? 오랫동안 걱정하셨는데.. 항상 댁에 모시고 싶어 하셨거든요."라고 물었다.시후는 생각에 잠긴 채 "내일 괜찮아요. 그럼 갈게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시후에게 이룸 그룹은 어쨌든 서울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들과 관계를 잘 맺으면 적지 않은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더구나 그는 송민정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민정이 매우 똑똑하고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시후가 약속하자 송민정은 "은 선생님, 그럼 내일 오전에 데리러 가겠습니다."라고 다급하게 말했다.시후는 "아뇨, 할아버지 생신 잔치가 되면 내일 바쁘실 거예요. 제가 가면 돼요."라며 거절했다.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빙긋이 웃었다. "그렇게 할게요. 그럼 은 선생님 내일 오시면 바로 저를 찾아오세요."라고 말했다."좋아요.”그러자 송민정은 시간을 보며 "은 선생님, 그럼 이제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마침 제가 가서 생일상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네.. 가세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송민정을 배웅한 뒤
홍라연은 "아이쿠, 연 언니~ 소개시켜 드릴게요. 이분은 제가 전에 말씀드린 친구입니다. 이름은 윤우선입니다. 언니처럼 고스톱을 아주 좋아해요!! 오호호!”라며 인사시켰다.그러자 윤우선은 황급히 그 연언니라는 사람에게 "연 언니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그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침 오랫동안 멤버가 고정되어서 친구가 부족했어~ 취미가 있다면 앞으로 라연이랑 자주 놀러 와도 된다!? 호홋.."라고 웃었다.윤우선은 "아이고, 그거 참 다행이네요. 솔직히 말해서, 미국에 가는 친구가 있는데 이제 친구가 없어서 고스톱을 못 할까 봐 걱정이었거든요."라고 다급하게 말했다.연 언니는 자진해서 손을 내밀고 윤우선에게 "안녕하세요, 윤우선 씨 저는 하연이라고 해요. 어서 와요! 반가워요~"라고 인사했다.윤우선은 재빨리 그녀와 악수를 했다.하연은 또 "아이고, 내 별장에 다 이렇게 다 차려놨는데 거의 놀리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어..”라며 운을 띄웠다.윤우선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큰 별장을 마작 하는 데 쓰다니, 정말 진숙희보다 더 사치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청년재 별장을 둘러보았다. 이 별장의 인테리어는 매우 호화로운 편이라 할 수 있지만, 임대표가 시후에게 선물한 그런 큰 별장은 아니었다. 임 대표가 시후에게 준 별장은 전체 청년재 중 가장 큰 집이고, 하연의 것은 청년재 중 가장 작은 집이었다. 하지만 가장 작은 것이라도 절대 다수에게는 이미 너무 컸다.그러자 하연에게 "연 언니, 이 별장 사는 데 얼마 썼어요?"라고 물었다.하연은 어리둥절해 하더니 "아.. 얼마 안 들었고, 18억 정도?"라며 다급하게 말했다.사실, 이 별장은 근본적으로 하연의 것이 아니라, 영화와 텔레비전 회사에서 빌려준 것이었다. 이 영화사는 이 별장을 산 후, 바로 이곳을 개조하여 실내의 촬영 장소로 만들었다. 얼마 전에 여기에서 막 《사랑 아파트》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는데, 단지 이 드라마는 아직 후반 작업 중이었기 때문에 방영되지 않았다.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