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580장

빈까사노 클럽 전체에서는 자신에게만 딱 한 장의 VVIP카드를 발급해 주었는데, 수시로 가장 높은 15층에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체의 지출도 모두 무료였다. 하지만 시후는 장인 김상곤에게 자신이 이런 카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는 매일 자신을 데리고 와 달라고 자신을 귀찮게 할 것이고, 심지어는 자신의 카드나 휴대품까지 요구할 것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알리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자 시후의 뜻을 알아차린 이화룡은 자신의 회원권을 꺼내 프런트 직원에게 건네며 "10층의 큰 객실 하나를 준비해주시죠. 모든 이용료는 저에게 청구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프런트 직원은 공손히 회원권을 건네받은 뒤 "10층 1008은 오픈 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곳은 3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에게 "은 선생님, 어르신들과 함께 올라가시면 됩니다."라고 공손하게 말했다.

시후는 "어르신 여러분, 제 친구가 10층 1008호를 예약해주었습니다. 이제 프런트 직원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모두들 생각지도 못했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기회가 생기자 갑자기 환호성을 질렀다.

기껏해야 빈까사노 클럽하우스 7층까지 올라갈 수 있을 줄 알았던 사람이 많았는데 10층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새옹지마가 아니겠는가?

김상곤도 환하게 웃으며 "이야!! 내 사위가 정말 능력이 있구나. 그 장건우와는 달라!! 크하하하!!”라고 소리쳤다.

"아이고 은 서방이 참 대단하다~ 상곤이 이런 사위를 찾다니, 정말로 복이 많다~" 동창들은 입을 모아 칭찬을 해댔다.

시후는 "여러분이 너무 칭찬해 주셨는데, 저는 사실 아무 능력도 없어요. 그냥 친구 몇 명을 아는 것뿐인데요.. 그럼 빨리 올라가셔서 재미있게 놀아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상곤은 그에게 "은 서방은, 안 올라오나?"라고 물었다.

시후는 "이화룡 씨랑 얘기 좀 하고 올라갈게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