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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장

윤우선은 그녀가 패를 내던지는 것을 보고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며 즉시 카드를 던지고 소리쳤다. "오호호호!! 어머 언니! 어떻게 해~~ 싸버렸네!”

“아이고!” 하연은 "내 패는 왜 처음부터 이따위야아!!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라며 짜증을 냈다.

그러자 윤우선은 혹시라도 판이 엎어질까 봐 걱정되어 다급하게 말했다. "아이 연 언니, 우리 시작하기 전에 이미 약속했잖아~~ 이 패 엎어지면 다 끝이라고요! 무를 수 없어!!!?”

하연은 "그래 그래 안심해, 우선아 난 그런 사람 아니야.. 이거는 그냥 내가 첫 판으로 분위기 좀 띄워 보려고 그런 거야. 그러니깐 우선이 너에게 돈을 주지 않거나 속이거나 그러지 않는다고!”라고 그녀를 안심시켰다.

홍라연도 "그래, 동서 그 돈은 연 언니한테는 작은 돈이야! 그냥 재밌게 치려고 언니가 분위기 띄운 거니깐 너무 걱정 마~~"라며 도움을 주었다.

하연은 이때 이미 돈을 윤우선에게 건네며 말했다. "자! 이 돈 맞잖아? 모두 다 해서 140만 원이니까! 잘 넣어 둬~?”

윤우선은 온 몸에 전율이 흐르며 흥분하여 돈을 손에 쥐어 대충 세어 보고 난 뒤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그녀들과 다시 고스톱을 계속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우선의 패는 이상할 정도로 좋았다. 기본적으로 아무 패나 가지고 있어도 이상하게 패가 잘 붙었다. 게다가 홍라연의 도움으로 윤우선은 거의 승승장구했다. 네 판을 더 치고 윤우선은 도합 두 판을 졌지만, 다른 세 판은 줄곧 돈을 땄다. 그러다 보니 이미 벌어들인 돈이 500만 원 정도 되었다.

그녀는 지금껏 고스톱으로 돈을 따봤지만 기껏해야 많아도 100만 원 정도 딴 것이 한 판에 제일 많은 금액이었는데,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돈을 따본 적이 있었겠는가.. 지금 손을 들어 돈을 세어 보니, 자신이 이미 500만 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때 다시 패를 섞을 때, 홍라연은 ‘흠흠’하고 기침을 했다. 화투판에 앉아 있던 하연은 안색이 변하며 곧 윤우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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