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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장

이 자식이 이학수 저 새끼와 아는 사이라니..

김익수는 처음에는 자신이 치료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신이 나서 사람들을 맞이하다가, 시후를 보자마자 곧바로 안색이 어두워지며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의 마음에도 이장명이 느꼈던 것과 같은 종류의 불쾌감이 솟아났다. 사실 그가 시후에게서 받은 굴욕은 이장명이 받은 것보다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그는 시후를 적으로 여겼지만, 지금 시후와 최제천이 함께 온 것을 보자, 최제천이 시후를 굉장히 깍듯하게 대한다는 것을 알기에 시후에게 당장 엄포를 놓을 수 없었다. 만약 자신이 다시 시후에게 미움을 사기라도 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다시는 자신의 병을 치료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두말하지 않고 곧장 최제천을 향해 공손히 인사를 하며 말했다.

“형님.. 제가 전에 화나게 한 것은 모두 제 잘못입니다!! 다 제가 잘못한 겁니다! 그러니 제발 제 병을 좀 고쳐주세요!!!"

그러나 최 선생은 "흠..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이제 우리 두 집안은 더 이상 아무런 관계도 없어.. 그러네 너도 나를 더 이상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아라. 이젠 그 정도의 관계도 없으니!"

그러자 그는 옆에 있는 시후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오늘 너를 치료하러 온 사람은 내가 아니라 여기 계신 은 선생님이야!"

최제천의 눈에 시후의 능력은 거의 신에 가까웠고, 그가 연마해 만든 환약은 최제천은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의사들뿐만 아니라 약사를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그래서 최제천은 언제나 자신보다 한참이나 나이가 어린 시후를 깍듯하게 대하며,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존경을 표하고 있었다.

김익수는 이 말을 듣자마자 멍해져서 믿을 수가 없다는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네..네가 나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헛소리하지 마!"

시후는 김익수를 보며 농담하듯 말했다.

"하하.. 김익수 씨, 여전히 건방지네요..? 하하하.. 병 고치기 싫어요??"

최제천도 "김익수, 은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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